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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기도(prayer) 中(by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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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마음의 에너지 발전소>

한 개인의 마음은
그가 속한 가족, 사회, 국가
나아가 이 세계 전체를 구성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 모두는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나는 이 하나의 마음을 '집단의 마음'이라고 부른다.

이 집단의 마음을 심리학에서는
'집단 무의식'이란 말로 설명하기도 한다.
한 개인의 마음과 집단의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개인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면
집단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집단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면
개인의 마음도 변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에너지를 만드는 센터이기도 하다.


불교에서 '모든 것이 마음에서 생겨난다.
'일체유심조'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마음'이라는 발전소에서 나온 에너지가 외부 세계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마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닥친 상황을 바꾸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내는것,
이것이 기도의 가장 근본적인 시작점이자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필수 조건이다.

다른 이에게 사랑과 자비를 보낼 때
그들이 그 사실을 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존재하며,
그것을 세상으로 내보낸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랑을 외부로 보낼 때 우리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어딘가로 사라지거나 빼앗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퍼내면 퍼낼수록 더 많은 물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사랑의 에너지는 누군가에게 보낼수록
더 강하고 충만하게 채워진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라도 자기 안으로 들어와
그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그때, 또 다른 이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더 많은 에너지가 샘솟는다.


'아뢰야식'은 축적된 무의식으로서,
[阿賴耶識 아뢰야식  팔식의 하나.
일체(一切) 법의 종자(種子)를
갈무리하고 일으키는 근본(根本) 심리(心理) 작용(作用)]

한 개인이 경험한 모든 감정의 씨앗이 심어진 정원과 같다.
과거의 경험이나 학습, 행동, 생각과 판단 등에 의해 형성된
어떤 인상(印象)이나 잠재력 같은 것이다.
즉 어린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느껴온 감정들이
남김없이 기록되어 있는 가장 밑바닥의 마음이다.
서양 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은
이 아뢰야식의 일부에 불과하다.


의식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만 작동한다.
하지만 아뢰야식은 우리가 잠들어 있을 때도 은밀하게 작동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뢰야식이 작동하고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우리가 명상할 때는 의식이 사용된다.
명상 수행이 깊어지면 아뢰야식까지 의식하게 된다.
그러면 아뢰야식이 깊이 새겨진,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정신적인 족쇄'를 인식하여
변형시키면서 커다란 정신적 치유가 일어난다.

 

출처: 기도(prayer) -틱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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