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때 '모든 것은 변한다' 를 속으로 되뇌는 무상 수행을 한번 해보세요.
다음에 소개하는 시를 통해 수행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을 수 없는 화가 날 때
나는 눈을 감고 깊이 바라본다.
300년이 흐른 뒤에
너는 어디 있고 나는 어디 있을까.
여러분들은 화가 나면 주로 어떻게 하십니까?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그 사람 욕을 마구 하거나 하겠지요. 하지만 무상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화를 멈추고 호흡을 고를 수 있습니다.
화가 나면 눈을 알고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쉰 다음 300년 후 그 사람 모습과 내 모습을 한번 그려보세요. 과연 그 먼 미래에 나는 어디에 있을까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나를 화나게 했던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면서 미래의 나와 그 사람 모습을 그려보기만 하면 됩니다. 300년 뒤 모습까지 상상할 필요도 없습니다. 50년 60년 뒤의 모습만 상상해도 됩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그 사람들이 아주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 그들을 잃는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꼭 껴안고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아니, 당신이 살아 있었다니 정말 반갑군요. 내가 어떻게 당신에게 화를 낼 수 있었을까요. 우리 둘 다 언젠가는 죽을 텐데, 살아 있는 동안 서로 상처를 주고 화를 낸다면 어리석은 일이 되겠지요."
우리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틱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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