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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비 온 후라 청량함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푸른 잎사귀는
생기발랄하게 춤을 추고
맑아진 햇살은
따스함을 내비친다.
살랑거리는 바람은
어디에서 오셨는가
귓가를 스쳐가며
잘 있거라 속삭인다.
바람에 실어 나를
씨앗일랑 조심하소
제자리 내려줘야
예쁘게 싹 틔우니.
바람에 깊은숨 들이쉬니
봄기운이 스며든다.
먼 산을 바라보니
산등성이가 늠름하다.
뒤집어쓴 먼지를 씻어내어
뚜렷함에 선명하다.
우리도 마음 먼지 씻어내어
말끔하게 정돈하자.
-by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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