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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일상-2021년

먹고 사느라 바쁜 요즘~(우엉채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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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저녁 준비를 한다. 요즘 먹는 것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

저녁 메뉴는 돼지 양념불고기와 된장찌개다.

 

양념된 돼지불고기에 양파, 표고버섯, 파, 다진 마늘을 곁들이고 볶을 때 술을 살짝 넣는다. 고기의 잡내도 잡아주고 고기 맛이 연해서 주로 이용한다.

 

야채는 텃밭에서 곱게 자란 상추를 씻어 놓는다.

돼지양념불고기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다가 또 바삐 된장찌개를 끓인다.

큰 냄비에 된장찌개를 두 번 먹을 만큼 끓여서 반은 냉동에 보관한다. 급할 때 해동해서 먹으면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다.

된장찌개의 육수를 내기 위해 멸치, 다시마, 꽃게 한 마리 투척한다.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국물을 우려낸다. (국물이 우러나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낸다)

다음은 야채다. 무, 표고버섯, 호박, 당근, 파를 넣는다. 두부도 송송 썰어 넣는다. 된장찌개가 한소끔 끓으면 청양 고추와 홍고추도 어슷 썰어서 넣어준다.

남편이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할 때는 msg가 좀 들어가는 날이다. 그 또한 조금 넣어준다. 역시 오늘 된장찌개가 맛있단다. 마법의 가루는 정확하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정리를 끝낸다.

주방을 벗어나야 하는데, 오늘 집 앞 마트가 오픈했다. 행사 제품을 몇 가지 사 왔다. 그중 우영채가 있다. 조려보려 한다.

 

주방을 다시 리셋했다.

우엉은 살짝 데친다. 소금 넣고 끓는 물에 1~2분 살짝 데치면서 식초도 조금 넣어서 우엉의 아린맛을 없앤다.

 

기름을 두르고 후라이팬에 우엉을 볶는다.

 

진간장을 넣고 우엉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15분 정도 끓인다. (커피 1티스푼도 넣어봤다)

 

15분 정도 끓인 후 뚜껑을 열고 올리고당과 설탕을 넣어 졸여준다.

 

졸여지면서 물이 많이 줄었다. 색깔이 처음보다 많이 진해졌다.

 

 

이럴 때 깨소금을 넣고 조금 더 볶다가 청양 고추, 홍고추 다지듯 썰어 조금 넣어봤다.

우엉채조림이 완성되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데치고 볶고 졸이는 시간이다. 음식을 먹는 건 금방인데 준비과정이 오래 걸린다. 휴~~~

우엉채는 김밥 재료에도 넣어야겠다.

 

 

 

요즘 날씨가 싸늘해져서 물을 끓여 보온병에 넣어 다닌다. 물을 끓일 때 돼지감자, 냉동에 썰어둔 수삼, 대추, 언젠가 채 썰어 말려둔 모과, 궁합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약 성분이 있다 여겨져 같이 끓여 먹고 있다.

 

 

 

요즘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김밥을 자주 싼다. 김밥은 10줄 마는 것이나 2~3줄 마는 것이나 시간이 걸리는 건 비슷한 것 같다. 일이 많다. 장난 아니다. ^______^

김밥은 욕심내면 안되는 음식이다. 밥과 김밥 속 재료는 정량을 넣어야 한다. 헌데 자꾸 욕심을 낸다.

이것저것 많이 넣게 되니 말이다. 김밥은 옆 꾸리가 터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어떤 날은 밥이 많이 들어가고 어떤 날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김밥 옆 꾸리가 터지는 거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

 

김밥을 마는데도 내려놓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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