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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 글귀-2018년

끄적끄적-노(NO) 하는 남자와 노(怒) 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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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하는 남자와 노(怒) 하는 여자 


남자와 여자는 일주일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훌쩍 지나 있다.

일요일이 되면 피곤한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다.
일요일 오전,

남자는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있다.
스낵 봉지 끌어않고 부셔먹기도 한다.

운동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인 걸 알면서 실천은 어렵다.


여자는
노력하지 않고 힐링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일주일 중 자유로운 휴식의 날은 일요일뿐,
사실 떠나거나 움직이고 싶은 마음보다
늘어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여자는
일요일 아침이면
커피를 내리고 간단하게 빵으로 때운다.
소파에 기대 쉬고 있는 남자를 보면
심술이 난다.
몸은 늘어지지만 어딘가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자는 남자에게 말을 툭 던져본다.
"영화나 한편 보러 갈까?"
"아니"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갔다 올까?"
"아니"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도 느끼고 맛있는 거 먹고 오자"
"아니"


 

 




여자는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에서 보아왔다.
'NO 하라'

이 남자는
자기계발도서 읽지 않는데 실천력 하나는 짱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살면서 자기처럼 'NO' 잘하는 사람은 처음이야"
"......"


 

 




 

예전에 여자는 NO에 익숙하지 않았다.
NO, 말을 들으면 노(怒) 했다.

거절에 익숙하지도 않았거니와
자기가 무시된 것 같고,
자기를 거부하는 것  같아  화가 났다.
Yes에 익숙한 여자는
Yes를 기대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No였다.


NO라고 할 수 있는 남자가 부러울 때도 있었다.
"참 편해~~!"

자기애인지 이기주의인지 알 수는 없지만
깔끔한 마무리로는 최고의 방법이다.


 

 



NO를 들은 여자는 남자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한다.
남자가 NO 한 것은 여자를 무시해서도 존중하지 않아서도 아닌 걸 안다.

NO하는 남자 덕분에 여자는 허황된 기대를 하거나 남자를 피곤하게 하지 않는다.
NO에 대해 금세 단념하고 다른 계획을 짠다.


당당하게 NO하라,
NO에 쿨하게 YES하라.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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