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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20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논어 제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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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7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빛은 위엄을 갖추면서 속마음은 유악한 것은 소인들에게 비유하자면 그것은 마치 담벽을 뚫고 담장을 뛰어넘는 도둑과 같은 것이로다.

시세에 영합하면서도 겉으로만 점잖고 성실한 듯이 행동하여 순박한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은 바로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길에서 듣고서는 그것을 그대로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德)을 버리는 것이다.

비루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원하는 것을 아직 얻지 못했을 때는 얻으려고 근심하고, 이미 얻고 나서는 잃을까 근심을 한다.

진실로 잃을까 근심하게 되면 못하는 짓이 없게 된다.

옛날 백성들에게는 세가지의 병폐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그것마저도 없어진 듯하다.

옛날에 뜻이 거창했던 사람은 작은 일에 구애되지 않고, 주견대로 했으나, 지금의 뜻이 거창한 사람은 주견도 없이 함부로 한다.

옛날에 자긍심이 강한 사람은 엄격하고 모가 났으나, 지금의 자긍심 강한 사람은 성내고 싸움이나 한다.

옛날에 어리석은 사람은 정직했으나 지금의 어리석은 자는 속이기만 할 뿐이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면서 인(仁)한 경우는 드물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련다.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만일 말을 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어떻게 선생님의 뜻을 따르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사계절이 운행하고 온갖 것들이 생겨나지만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제아 여쭈었다.

'삼년상은 기간이 너무 깁니다. 군자가 삼년 동안 예(禮)를 행하지 않으면 예가 반드시 무너지고, 삼년 동안 음악을 하지 않으면 음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묵은 곡식은 다 없어지고 새 곡식이 등장하며, 불씨를 얻는 나무도 다시 처음의 나무로 돌아오니, 일년이면 될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쌀밥을 먹고 비단옷을 입는 것이 너에게는 편안하냐?'

'편안합니다.

'네가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여라. 대체로 군자가 상을 치를 때는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이 없고,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으며, 집에 있어도 편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제아가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재아)는 인(仁)하지 못하구나! 자식은 태어나서 삼년이 지난 연후에야 부모의 품에서 벗어난다. 대체로 삼 년상은 천하에 공통된 상례(喪禮)이다. 여도 그 부모에게서 삼 년간의 사랑을 받았겠지?'

배부르게 먹고 하루종일 마음 쓰는 데가 없다면 곤란하도다! 장기나 바둑이라도 있지 않는가? 그런 것이라도 하는 것이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자로가 여쭈었다.

'군자도 미워하는게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게 있지. 남의 나쁜점을 떠들어 대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기만하고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게 있느냐?'

'남의 생각을 도둑질해서 유식한 체하는 것을 미워하고, 불손한 것을 용감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하고,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면서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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