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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내가 유배지에서 죽으면)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내가 유배지에서 죽으면 ​ 나는 요즘 신경통과 중풍이 심하여 오래 살 수 없을 것 같다. 조심조심 건강에 유의하여 몸에 해가 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살 수는 있겠지. 그러나 세상일이란 미리 정해두는 게 제일 나으니, 오늘은 내가 죽은 후의 일에 관해서 몇마디 하겠다. 옛날 예(禮)로 싸움터에 나가서 죽은 사람은 선조들의 무덤이 있는 선산에도 묻지 않았는데, 이는 그 몸을 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순자(荀子)]*에는 죄인에게만 해당하는 상례(喪禮)가 따로 있는데, 욕됨을 드러내 경계하고자 한 듯하다. 내가 만약 이곳 유배지에서 죽는다면 이곳에다 묻어놓고 국가에서 그 죄명을 씻어준 후에야 반장(返葬)*하는 게 마땅할 것이다. 너희.. 더보기
마음속 글귀- 변하지 않는 건 변하지 않는 건 어릴 적 동구 밖은 어디인지 찾을 길 없고, 뛰어놀던 옛 동무들 어떻게 지내는지 알 길이 없네. ​ ​세월 속 모든 것이 변했다네. 너도 변했고 나도 변했구려. ​ 오직 변하지 않은 건 자연이라네. 오직 변하지 않는 건 꽃이라네. ​ 매년 피어도 변함없는 모습이 예전 그대로네. 어릴 적 동무들과 함께 본 그대로네. 세월 앞에 모든 것이 변한다지만 매년 피어나는 꽃처럼 변하지 않는 것은 타고난 본성이라네. ​ 겉모습이 변하여 알아볼 수 없을 뿐이니. 겉모습을 걷어내면 선한 모습은 그대로라네. ​ 올해도 꽃은 변함없이 피어있네. 나팔꽃도 알고 있다는 듯 말없이 웃어 보이네. ​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
오늘의 명언 8/10 ✔ 오늘의 명언 8/10 "사랑을 치유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