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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막내아들이 죽다니)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막내아들이 죽다니 寄兩兒 1802년 12월 ​ 우리 농아(農兒)가 죽었다니 비참하구나! 비참하구나! 가련한 아이..... 내 몸이 점점 쇠약해가고 있을 때 이런 일까지 닥치다니, 정말 마음을 크게 먹을 수가 없구나. 너희들 아래로 무려 사내아이 네명과 계집애 하나를 잃었다. 그중 하나는 낳은 지 열흘 남짓한 때 죽어버려서 그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겠고, 나머지 세 아이는 모두 세살 때여서 품에 안겨 한창 재롱을 피우다 죽었다. 이 세놈들은 나와 네 어머니가 함께 있을 때 죽었기에 딴은 운명이라 생각해버릴 수도 있어 이번같이 간장을 후벼파는 슬픔이 북받치지는 않았다. ​ 내가 이렇듯 먼 바닷가에 앉아 있어 못 본 지가 무척 오래인데.. 더보기
완벽하지 않음에 소란스럽지 않은 여유 마음속 글귀 완벽하지 않기에 소란스럽지 않은 여유 어제는 종일 콧물이 멈추지 않았다. 알레르기 증상이라 생각된다. 하루 종일 나를 괴롭혔다. 온 신경이 코에 집중된다. ​ 뭐야~ 이래서 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허나 이것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우습다. ​ 집에서 급기야 휴지로 양쪽 코를 틀어막았다. ​저녁을 먹자마자 입안에 약을 틀어넣는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약기운에 쓰러졌다. ​ 아침. 약에 의해 콧물은 제압됐다. 약기운에 오전 내내 몽롱한 상태가 이어진다. ​ 기분이 좋다고 해야 하나 머리가 맑지 않다고 해야 하나. ​ 가끔 이런 멍한 상태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로한다. 약간 느슨한 상태, 완벽하지 않은 어설픔, ​2%로 부족해 보이는 일상, ​ 내가 내가 아닌듯하지만,.. 더보기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저 책속글귀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저 우리를 지켜주는 집 ​ 한국의 역사는 아버지의 피, 어머니의 눈물로 지켜져왔다. ​ 연약한 싸리울타리로 천의 도둑을 막고 쓰러져가는 초가 지붕으로 백의 광풍을 막았다. 그 힘은 대체 어디서 왔는가? ​ 여자가 어머니가 되고 남자가 아버지가 되었을 때에 한국인은 그 누구보다도 강했다. ​ ​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좋은글 #좋은글귀 #독한여자 #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5 오늘의 명언 6/25 ​ "만약 내가 사회에 조그마한 공헌이라도 했다면 그것은 분명 부지런함과 끈질긴 사색 덕분입니다." ​ -뉴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