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울푸드 中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 #소울푸드 연애은 한 그릇의 카레라이스다. 어떤 재료를 섞어도 기묘하게 어우러진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 연인, 내 처지에 맞지 않는 사랑이란 없다. 사랑하면 본질은 간데없고 사랑하는 마음만 남는다. 지나봐야 사무친 줄 안다. 뜨거운 강황 맛만 나던 카레 냄비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이튿날 혼자 데워먹는 카레는 눈물이 날 만큼 맛있다. 한 숨 묵히고 기진한 채 시간을 견뎌봐야 그 사랑이 내게 얼마나 애틋했는가 알게 된다. 혼자 잘난 척 해봤자 다른 마음과 깃들 줄 알아야 사랑이다. 카레는 그 자체로는 풍미가 강하므로 언제나 밥이나 빵, 혹은 난(인도식 빵)이 중화제로 나선다. 뜨거운 카레를 밥에 얹어 크게 한 술 떴을 때의 행복감을 어디에 비길 수 있을까. 밥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 사랑은 내 마음만 크고 .. 더보기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中 -송정림 저 #참좋은당신을 만났습니다 사람 때문에 울고,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증오하고..... 사람을 배신하고, 사람을 용서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을 잊으려 애쓰고..... 돌아보면 내가 걸었던 길목마다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하는 사람, 나보다 불해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 타인에게 마음을 다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 찾아온 축복입니다. 그래서 인연이 찾아오면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법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세상은 도저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니 세상 모든 사람은 모두 내 은인과 같은 존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