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글- 자신을 칭찬하는 이유>

 

 

어떤 유명한 학자가 이웃 마을의 지도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그 마을에 도착한 뒤 숙소에 틀어박혀 몇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새 지도자를 맞이하기 위한 환영회 시간이 임박하자 마을 대표가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방 안을 서성거리며 무언가 큰 소리를 외치는 학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대는 훌륭하다! 그대는 천재다!

그대는 생애 최고의 지도자이다!

 

학자는 이렇게 큰 소리로 자기 자신에게 외치고 있었다.

 

마을 대표는 그에게 왜 그런 기묘한 행동을 하는지를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여러분은 오늘날 최고의 말로 나를 칭찬할 것이오.

나는 내가 겉치레 칭찬에 매우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소.

그래서 거기에 익숙해지려고 연습하는 거라오.

게다가 누구든지 자기가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일이란 걸 알고 있지요.

그러니 지금 내가 한 말과 비슷한 말을 오늘밤에 듣게 되면

적어도 조금은 겸손하게 처신할 수 있게 될 것 아니겠소?"

 

"머리를 너무 높이 들지 말아라. 모든 입구는 낮은 법이다." 영국속담

 

출처: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