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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5년

<책속글-인문강의-동양고전> by 주부독서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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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이 仁이란 무엇인지 여쭈었다.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사심을 이겨내고 보편적인 예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仁이다.

특히 주권자가 하루만이라도 사심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의 백성은

그 하루 동안 仁의 德에 감화되는 것이다."

(안연 편)




"사심을 이겨내는 것". 즉 극기(克己)는 활동입니다.

그런데 나를 이기는 활동을 하려면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이 바로 의(義)입니다.

의를 기준으로 삼아서 더러움을 씻어내는 것입니다.

극기가 소극적인 방법이라면 복례(復禮)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공자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본래 예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잊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예를 회복하기만 하면 됩니다.

새로 만들어내는 게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극기복례의 의미입니다.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인 안연이 묻고 공자가 답했으니 모범답안입니다.

인(仁)은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활동입니다.

끊임없이 나를 이겨야 합니다.


배우고 익히지 않ㅇ면 사악한 것이 다시 들어옵니다.

'인'은 특별히 정해진 상태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이기고 끊임없이 회복하는 활동입니다.

인간은 활동하고 그 활동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이 활동을 역사 속에서 평가받는 것입니다.

인(仁), 의(義), 예(禮)는 공자 사상의 세 가지 핵심입니다.

이것들은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인'은 '의'를 기준으로 삼아 자기를 끊임없이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는 활동입니다.

이렇게 극기복례를 하려면 구체적으로는 문행충신(文行 忠信)을 해야 합니다.

역으로, 문행충신은 목표는 극기복례에 있습니다.


출처: 인문강의 동양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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