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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 42장경 中(by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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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고요해지는 것
이것이 가장 훌륭한 길이다.
 
부모를 떠나 출가하고
마음을 이해하여 근원에 도달하며
형상 없는 법 法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사문(shramanas)이라 한다.
 
계율을 잘 지키고
행위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으며
성자의 결실에 이르기 위해 정진하는 사람들을
아라한(arhat)이라 한다.
 
그 밑은 아나함(anagamin)이다.
이번 생이 끝날 때
아나함의 영혼은 천상계로 올라가
아라한과를 성취한다.
 
그 밑이 사다함(skridagamin)이다.
사다함은 천상계에 오른 후
한 번 더 지상에 돌아와서
아라한과를 성취한다.
 
그 밑은 수다원(srotapanna).
수다원은 일곱 번 죽고
일곱 번 태어난 후
마침내 아라한과에 도달한다.
 
욕망이 단절된 사람은
수족이 끊어진 것과 같아서
다시는 그 욕망을 쓰지 못한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집 없는 사문은 욕망을 끊어서
집착에서 자유롭다.
자기 마음으 근원을 이해하고
붓다의 가장 깊은 가르침을 통찰하여
형상 벗는 법 法을 이해한다.
 
안으로 편견을 가지지 않으며
밖으로는 암것도 구하지 않는다.
도 道에도 얽매이지 않고
업(Karma)도 짓지 않는다.
편견도 작위作爲)도 없고
수행도 깨달음도 없으며
여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가장 높으니
이를 일컬어 도道라 한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사문이 되어
도의 가르침을 받는 자는
세속의 모든 재물을 버리고
남에게 빌려 얻은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의 식사를 하고
한 나무 밑에서는
하루 이상 머물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어리석어 비이성적으로 만드는 것은
집착과 탐욕이기 때문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잘못을 범한 사람이
스스로 뉘우치지 않고 또 그 마음을 씾지 않으면
업보業報가 자신의 몸에 돌아오는 것이
마치 흐르는 물이 바다로 들어가
점점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과 같다.
 
많은 잘못을 범한 사람이
그것이 그릇된 줄을 알고 자신을 고쳐 선을 행하면
업보가 저절로 없어질 것이니
마치 환자가 땀을 내고 점점 회복되어 가는 것과 같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와 악의에 찬 욕을 하더라도
참고 견디며 그에게 화내지 말라.
악한 사람은 남을 욕함으로써
스스로를 욕하는 것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도를 지켜 큰 자비를 행한다는 말을 듣고
어떤 사람이 일부러 찾아와 나를 비난했다.
그러나 내가 침묵을 지키고 대답하지 않았더니
비난하기를 그쳤다.
 
그때 내가 그에게 물었따.
"만일 그대가 이웃에게 선물을 가지고 갔으나
그가 그것을 받지 않는다면
그 선물은 다시 그대에게 돌아가지 않겠는가?"
 
그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내가 말했다.
"지금 그대가 나를 욕했지만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니 그 욕은 그대 자신에게 한 것이다.
그것은 메아리가 소리를 따르고,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는 것과 같다.
그대는 스스로 범한 죄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깨어서 지켜보고 악한 일을 멈춰라."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을 비난하는 악한 자는
하늘을 향하여 침을 뱉는 사람과 같다.
그 침은 하늘에 올라가지 않고
자기 자신 위에 떨어질 것이다.
 
악한 자는 또
바람을 향하여 먼지를 터는 사람과 같다.
그 먼지는 곧 자기를 더럽히게 되는 것이다.
 
그와 같이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상처받지 않으며
악담은 악한 사람 스스로를 파괴한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배우는 것만으로 도를 이루려고 애쓰면
도를 알기 어렵고
가슴으로 도를 지키면
참으로 큰 것이 도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이 도를 행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은
큰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떤 사문이 붓다에게 물었다.
"이 복은 다함이 있습니까?"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타고 있는 한 횃불에서
사람들이 가져온 수많은 다른 홰에
불을 나누어 붙이는 것과 같다.
그들은 그것으로 밥을 짓고 어둠을 밝히나
원래의 횃불은 항상 변함없이 타고 있다.
도의 복도 이와 같은 것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한 명의 선한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이
악한 사람 백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오계를 지키는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이
선한 사람 천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한 명의 수다원에게 공양하는 것이
오계를 지키는 사람 만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한 명의 사다함에게 공양하는 것이
수다원 백만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한 명의 아나함에게 공양하는 것이
사다함 천만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한 명의 아라한에게 공양하는 것이
아나함 억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한 명의 벽지불 壁支佛에게 공양하는 것이
아라한 십억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한 명의 삼세제불 三稅諸佛에게 공양하는 것이
벽지불 백억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지식과 치우침, 수련, 깨달음을 넘어선 한 사람에게 공양하는 것이
삼세제불 천억 명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낫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는 스무 가지의 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첫 번째, 가난한 자가 보시하기 어렵고
두 번째, 강하고 부유한 자가 도를 배우기 어려우며
세 번째, 목숨을 버리고 확실하게 죽기 어렵다.

네 번째, 오직 소수의 복 받은 사람들만이
붓다의 경전을 얻어볼 수 있으며
다섯 번째, 붓다가 계실 때 태어나기 어렵고
여섯 번째, 성욕을 극복하고 욕심을 참기 어렵다.

일곱 번째, 좋은 것을 보고 탐내지 않기 어렵고
여덟 번째, 모욕을 당하고 화내지 않기 어려우며
아홉 번째, 권력을 가진 사람이 남을 억누르지 않기 어렵다.

열 번째, 일을 만나서 순수한 마음을 갖기 어렵고
얼한 번째, 널리 배우고 연구하기 어려우며
열두 번째, 아만심을 멸하기 어렵다.

열세 번째, 배우지 못한 사람을 멸시하지 않기 어렵고
열네 번째, 아는 것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어렵다.
열다섯 번째, 타인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기 어렵다.

열여섯 번째, 진정한 스승을 만나기 어렵고
열일곱 번째, 깨달음을 얻고 도 道를 실천하기 어려우며
열여덟 번째, 구도자의 길을 따르기가 어렵다.

열아홉 번째, 항상 자기자신의 주인으로 존재하기 어렵고
스무 번째, 붓다의 길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한 사문이 붓다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숙명통을 얻고
최상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까?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순수한 마음으로 뜻을 한결같이 하면
최상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그것은 마치 거울을 닦아서
먼지가 제거되면 밝아지는 것과 같다.
욕심을 끊고 구하는 바가 없으면
숙명통을 얻게 될 것이다.
 
사문이 붓다에게 물었다.
무엇이 참된 것이고 무엇이 위대한 것입니까?
 
붓다께서 대답하셨다.
 
참된 것은 도 道를 실천하는 진리를 따르는 것이고
위대한 것은 뜻과 도가 하나되는 것이다.
 
 
 
 
한 사문이 붓다에게 물었다.
무엇이 가장 강한 것이고 무엇이 가장 밝은 것입니까?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온유함이 가장 강한 것이니
악한 생각을 품지 않으므로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건강하다.
온유한 사람은 악한 마음이 없으므로
반드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가장 밝은 것은
티끌이 완전히 정화되어
순수함이 변함없고 흠 없음이 지속되는 마음이다.
그러한 마음은 하늘과 땅이 생기기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시방 十方에 있는 모든 것을
보지 못함이 없고 듣지 못함이 없으며,
일체지를 얻었기 대문에
가장 밝은 것이라 한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욕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절대로 도 道를 알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손으로 맑은 물을 휘저으면
사람들이 와서 아무리 얼굴을 비춰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욕망으로 얽히어 애타는 마음은 불순하여
절대로 도를 볼 수 없다.
 
그러니 사문들이여, 욕망을 버려라.
욕망의 먼지가 사라지면
도는 스스로 드러날 것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보는 것은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어둠은 곧 사라지고
빛만 홀로 남는다.
도를 배워서 진리를 보면
무지는 사라지고
깨달음만 영원히 남을 것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교리는
생각회되, 생각함이 없이 생각하고,
행하되, 행함이 없이 행하며,
말하되, 말함이 없이 말하고,
수행하되, 수행을 넘어선 수행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진리와 가깝지만
모르는 사람은 진리와 더욱 멀어진다.
그 도는 말과 표현을 넘어 있어
물질에 걸리지 아니하니,
털끝만큼만 어긋나도
영원히 잃어버리고 만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을 살피어
덧없음을 생각하고,
세상을 살피어
덧없음을 생각하라.
하지만 영적 깨달음을 얻게 되면
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알면 그대는 곧
도에 이르게 된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몸을 일는 네 가지 요소가
제각기 이름만 있을 뿐
자아는 없다고 생각하라.
자아가 없는 것처럼
그것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출처: 42장경    -오쇼 라즈니쉬 (이경옥 옮김)


 

42장경 2

작가
오쇼 라즈니쉬
출판
정신세계사
발매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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