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장자, 도를 말하다>

728x90

 

사람들에게 잠드는 법을 가르칠 수는 없다.

가르치려 든다면 오히려 그들의 잠을 방해할 것이다.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잠에 방해만 될 뿐이다.

피곤하면 그냥 잠들 뿐이다. 머리를 베개 위에 올려놓고 잠든다.

뭔가를 한다면, 그 행위 자체가 잠을 방해한다.

삶이란 잠과 같은 것이다. 삶이란 숨 쉬는 일과 같다.

 

무엇에도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었다.

마음은 더없이 단순한 상태가 되어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았다.

 

(.....)

 

기억하라. 이것은 가장 위대한 만트라다.

신발이 발에 꼭 맞을 때는 발의 존재를 잊는다......

건강할 때 그대는 자신의 육체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육체는 잊혀진다.

어떤 병이 있을 때 그때 그대는 육체를 잊을 수 없다.

두통이 없는데 머리의 존재가 의식될 수 있는가?

두통이 있을 때는 머리를 잊을 수 없다.

신발이 꽉 낄때 늘 생각이 발로 가 있다.

두통이 전혀 없을 때 머리가 어디에 존재하는가?

그때 그대는 완전히 머리의 존재를 잊는다.

건강한 것은 잊혀진다.

그러나 병든 것은 늘 기억에 남아 있다.

그것은 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그래서 언제나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

육체가 건강할 때는 육체에 대해 잊는다.

육체가 건강하면 '육체 없는' 존재가 된다.

건강의 정의란 바로 그런 것이다.

육체가 전혀 의식되지 않을 때 그것이 바로 겅강한 상태다.

어떤 형태로든 육체가 의식된다면 그 부분은 겅강한 것이 아니다.

마음에도 똑같은 것이 적용될 수 있다. 의식이 건강할 때는 에고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 그대는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나는 누구다'라는 것을 줄곧 자기 자신에게 상기시키지 않는다.

그냥 휴식할 뿐. 그대는 존재하지만 '나'는 없다.

그냥 단순히 '있음'. '존재함'뿐이다.

여기 '나'라고 하는, 결정된 에고가 없다.

자기가 그곳에 있다.

​신발이 발에 꼭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는다.

허리띠가 허리에 꼭 맞으면

허리의 존재를 잊는다.

마음이 옳으면

모든 옳고 그름의 판단을 잊는다.

가장 깊이 이해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마음이 올바르면 모든 시시비비가 잊혀진다.

출처: 장자, 도를 말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