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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 스콧니어링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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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운명을 같이해 왔다.

나는 인생을 즐기거나 다른 사람의 노동에 의지해 살아가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다.

내가 이 땅에 온 것은 일을 하기 위해, 그것도 있는 힘을 다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이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인생활과 집단생활 속에서 구체화하려는 뜨거운 노력이

몸과 마음을 발달시킨다고 생각한다.

인간 문화의 유구한 흐름에 깊이와 폭을 넓혀온 힘이 지금 문화에 일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이 힘은 장차 인간의 문화를 한 차원 높은 단계에 올려놓을 것이다.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양인들은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가꾸며 수확을 준비해 왔다.

현재의 사건들이 바로 그 수확물-경쟁과 탐욕과 착취에 기초한, 우리 사회가 낳은 필연적 결과물-이다.

이 자서전은 씨뿌리기와 가꾸기와 수확에 관한 내 경험과 거기에서 얻은 결론을 요약한 것이다. 

 

 

가족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언제나 자녀들을 내 소유물이 아니라 개별적인 인격체로 여겼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나오는 이 대목을 들려주고 싶구나.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생명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통하여 왔지만

당신에게 온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당신과 함께 있으나 당신의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나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당신은 그들의 몸을 가둘 수는 있어도 마음을 가둘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미래의 집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으로서는 꿈속에서조차도 방문할 수 없는 그런 곳에 말입니다.

당신은 그들처럼 되고자 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은 당신처럼 만들려고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인생은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며 어제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그리스 사상가들은 선과 악을 구별할 능력이 있는 인간은

자신의 의지로 선을 택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지만 이런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 어린 시절에 선과 악의 본질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물론 교육내용은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짜여져야 한다.

둘째, 올바른 개인적 삶을 사는 기술을 훈련받아야 한다.

셋째, 성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시기에는 올바른 사회적 삶의 길로 인도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사를 포함한 주변의 어른들이 성숙해 가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올바른 삶의 본보기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출처: 스콧니어링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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