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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中 -치유 篇(by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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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篇
 
 
장작에 불을 지피려면 장작과 장작 사이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장작들을 빈 공간 없이 너무 촘촘하게 붙여놓으면
숨 쉴 공간이 없어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우리 삶도 이처럼 쉼의 공간, 비움의 시간이 없으면
아무리 귀한 것들로 가득 채웠다 하더라도
그것들을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 
귀한 삶의 완성은 우리가 귀하다고 여기는 것들보다
비어 있는 쉼의 공간이 만들어줍니다.
 
 
 
 
어디를 가야 할 때 10분만 일찍 나오세요.
집을 나서는 발걸음에 여유가 있고 걷는 것을 즐길 수가 있어요.
마찬가지로 밥을 먹을 때도 5분만 더 천천히 드셔보세요.
음식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가 있고 위에도 부담이 없어요.
5분, 10분의 여유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집 안에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 여러 개 있다면
그중 가장 좋은 것 하나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정리해보세요.
집안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있으면 내가 물건들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물건들이 나를 소유하게 됩니다.
정리된 빈 공간이야말로 내 마음을 편하게 하는
최고의 럭셔리입니다.

 


오랫동안 쓰지 않는 물건을 하루에 두세 개씩만 정리해보세요.
유통기한 지난 음식, 약, 화장품,
5년이 지나도 한 번도 입지 않는 옷, 다시 볼 일 없는 책
고장난 가구, 공짜라고 가져왔다가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
버리고 나면 얻는 것이 있어요.

우선 정리된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고요.
그리고 소중한 물건들만 남아 볼 때마다
그것들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슬픈 일이 생겨 힘들다면,
슬픔을 부정하지 말고 그 슬픔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음껏 슬퍼하세요.
그렇게 슬픔을 허락하고 한참을 울고 나면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 머리에서 떠오른다고 그 생각들이 다 사실은 아닙니다.
특히 내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다 믿지 마세요.
몸이 아프면 계속 이렇게 아플 것만 같고
수험생이면 계속해서 캄캄한 터널을 걸을 것만 같고상
실의 경험 때문이면 영원히 이렇게 힘들 것만 같아요.
하지만 절대로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에 고민이 많아 우울하고 힘들 때 머리를 들고 앞에 있는 사물을 자주 자세히
관찰해보세요. 사물을 보는 순간 생각의 진행이 멈추면서 조금 전 마음의 고민이 그냥
'생각 덩어리였구나.'하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생각들에게 너무 힘을 실어주지 말고 '고작 생각들이었어.'하세요.
 
 
 
 
삶의 무의미함과 짜증, 우울을 극복하는 좋은 약 중에 하나는
내가 남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입니다.
'좀 바빠도 오늘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자.'라는
의도를 내보세요.
그 선한 의도에서 나온 작은 행동들이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가 됩니다.
 
 


행복을 돈이나 일의 성과에서 찾으려 하기보다는
지인들과의 따뜻한 만남 속에서 찾으려 해보세요.
돈이나 성과는 일정 목표가 달성되어도 곧 목표가 재설정되지요.
그래서 행복이 닿을 듯 말 듯 닿지 못하는 신기루가 됩니다.
반면 따뜻하고 끈끈한 만남은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서 느낄 수 있어요.
삶이 가져다주는 행복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놓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사는 것이 왠지 허망하고 텅 빈 듯 느껴지고 우울하다면
아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해보세요.

1.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본다.
악기, 공예, 운동, 외국어, 인문학 뭐든 괜찮습니다.

2. 일주일에 3시간 정도 몸을 쓰는 봉사활동을 해본다.
봉사를 하면 '내가 진정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3. 최근에 못 봤던 친구들을 불러서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느껴지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덜 우울합니다.

4. 인생무상의 진리를 깨닫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해야 사라지기에 내 의지처로
삼을 만한 것이 원래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통찰해냅니다.

 
 
 
세상이 내 어깨를 치고
나를 넘어뜨렸을 때,
다시 일어나서 계속해서 걸으세요.
서러워서 눈물이 좀 나더라도
너무 창피해서 죽고 싶더라도
앞으로 앞으로 걸으세요.

 


걷다 보면 괜찮아져요.
걷다 보면 잊혀져요.
아픔 속에서도 성장하려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아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알았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 알았다고 해서
바로 치유되거나 금방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안 것을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생활 속에 녹였을 때
비로소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건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 깨달은 문수보살도 부처의 행동을 실천하는
보현보살과 짝을 이루어 회항하는 이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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