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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오직 독서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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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말에도 실수는 있다.

행실이 착한 사람도 때로 잘못을 범한다.

독서만은 그렇지가 않다.

1년 내내 계속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한 책을 1백 사람이 동시에 읽어도 효과는 똑같다.

명분과 법이 중요하고 고기의 맛이 훌륭해도,

오래되면 바꿔야 하고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근사해진다.

사람들은 이 좋은 독서를 멀리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릴 궁리만 한다.

 

 

밥을 먹으면 입을 거쳐 위장과 대장을 지나는 동안

영양분은 몸으로 스며들고 찌꺼기는 대변으로 배출된다.

책을 읽으면 눈과 입을 통해 머리와 가슴을 거치는 동안 그 의미를 곱씹고 되새긴다.

나머지는 기억의 창고에서 흔적도 없이 지워진다.

밥 먹은 효과는 피부의 윤택으로 드러나고,

책 읽은 보람은 사람의 교양으로 나타난다.

몇 끼 밥을 굶으면 얼굴이 수척해지고 기운을 못쓰게 되어, 죽을 지경이 된다.

하지만 책은 읽지 않아도 겉으로는 아무런 표기 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밥을 위해서는 못하는 짓이 없고, 안 하는 일이 없으면서,

책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육신의 기름기만 생각하고, 영혼의 허기는 돌아보지 않는다.

배고프면 아무데나 주둥이를 들이미는 것은 짐승도 다 그렇다."

 

  

 

군자의 아름다운 말도 간혹 뉘우침이 있음을 면치 못한다.

착한 행실도 때로 허물이 있을 수가 있다.

독서에 이르러서는 1년 내내 해도 뉘우칠 일이 없고,

1백 사람이 말미암아도 허물이 없다.

명분과 법이 비록 훌륭해도 오래되면 폐단이 생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맛이 좋아도 많이 먹으면 해가 생긴다.

많을수록 더욱 유익하고, 오래되어도 폐단이 없는 것은 독서뿐이다.

출처: 오직 독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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