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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삶의 길 흰구름의 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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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만일 어떤 이가 시장에서 낯선 사람의 발을 밟으면

공손하게 사과를 하고 설명을 덧붙인다.

'이곳이 너무 혼잡하군요.'

 

만일 형이 동생의 발을 밟으면

형은 간단히 '미안하다'고 말할 뿐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만일 부모가 자식의 발을 밟으면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다.

 

가장 훌륭한 예의는 모든 형식으로부터 자유롭다.

완전한 행위는 관계로부터 자유롭다.

완전한 지혜는 계획함이 없다.

완전한 사랑은 증명함이 없다.

완전한 진실성은 보증함이 없다.

-아침에 세 개

아침에 세 개란 무엇인가.

그것은 한 원숭이 조련사에 관한 이야기다.

하루는 그가 원숭이들에게 가서 말했다.

"너희들의 먹이인 밤에 대해 말하겠는데

너희들은 그것을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받게 될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모든 원숭이들이 화를 냈다.

그래서 조련사는 말했따.

"좋다, 그러면 바뀌기로 하겠다.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로 한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이 배열에 만족했다.

사실 그 두 배열은 같았다.

밤의 숫자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원숭이들은 한 경우에는 불쾌해 하고

다른 경우에는 만족해 했다.

조련사는 기꺼이

그 객관적인 상황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배열을 바꾸었다.

그로 인해 그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진실로 지혜로운 이는

치우침 없이 문제의 양쪽을 고려해

올바른 도의 빛 안에서 그 둘 다를 본다.

이것을 동시에 두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칭한다.

 

출처: 삶의길 흰구름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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