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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 지식 경영법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 해도
산 사람이 부끄럽지 않아야 할 것이다."
[사기] 조세가에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죽게 마련이지만 이런 마음을 먹는 것이 옳다.
"여자는 고우나 미우나 궁궐에만 들어가면 질투한다. "
[추앙전]에 나온다.
"참외는 달지만 꼭지는 쓰다."
먼저 괴로움을 겪은 뒤에 복락을 누린다는 뜻이다.
또는 즐거움이 다하면 괴로운 근심이 이른다는 뜻으로도 쓴다.
"사흘 굶어 못할 짓 없다."
궁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작아도 고추다"
고추는 일명 날여라고도 하는데,
몸집은 작지만 사람은 맴짜서
마치 고추처럼 매운 것 같은 경우를 비유하는 말이다.
[이담속찬인][여유당전서]
황상은 75세 때 스승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며,
앞에서 잠깐 읽은 [임술기壬戌記]를 썼다.
스승을 처음 만난 해가 임술년이었는데,
어느새 한 갑자를 돌아 다시 임술년을 맞았으므로
깊은 감회가 일었던 것이다.
노인은 스스이 내려주신 글을 옮겨적고
이런 감회를 덧붙였다.
내가 이때 열다섯 살이었다.
당시는 어려서 관례도 치르지 않았었다.
스승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뼈에 새겨,
감히 잃을 까 염려하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61년 동안
독서를 그만두고 쟁기를 잡고 있을 때에도
마음에 늘 품고 있었다.
지금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글 속에서 노닐고 있다.
비록 이룩한 것은 없다 하나,
구멍을 뚫고 막힌 것을 툭 터지게 함을
삼가 지켰다고 말할 만하니,
또한 능히 마음을 확고하게 다잡으라[秉心法]는
세 글자를 받을어 따랐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나이가 일흔다섯이 넘었으니
주어진 날이 많지 않다.
어찌 제멋대로 내달려 도를 어지럽힐 수 있으랴.
지금 이후로도 스승께서 주신 가르침을
잊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자식들에게도 저버림 없이 행하게 할 것이다.
이에 임술기를 적는다.
황상[임술기壬戌記][치원유고置園遺稿]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中 -정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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