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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2023년

일하지 않을 권리 -데이비드 프레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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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하지 않을 권리

 

- 데이비드 프레인 지음

 

 

쓸모없는 인간에 대한 반론

일하지 않을 권리

나는 오늘부터 정시근무자가 아닙니다.

 

형편없는 일자리, 일로 망가진 몸.....

우리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일하지 않고 사는 이들이 들려주는

'아주 작은 이상향'에 관한 이야기

 

 

제목이 아주 매력적이다. 일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 우리는 왜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일까? 매번 의무만 지키고 권리는 왜 행사하지 못하는 것일까?

일하지 않을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우선 경제적인 이유일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한 수입을 위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든 생산자의 모습이거나 생산자를 돕는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 속에는 자유시간이란 찾아보기 힘들다. 일요일이라는 잠깐의 휴식 마저도 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되버리기도 한다.

심오한 문제는 개인이 해결하기 힘들다 여겨진다. 일과 관련된 문제는 본래 정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해법도 정치적으로 찾아야 한다.

 

제목의 흥미로움에 비해 내용은 지루하리 많큼 자극적이거나 신나지 않는다. 대신 잔잔하게 일하는 삶에 오버랩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의 내용을 나름 정리해 본다.

일상생활 속에 점점 커지는 일의 지배력에 우리는 얼마나 무의식중에 익숙해졌는가. 수준 낮은 일자리, 사회 불안정, 일상을 파고드는 일의 지배력, 일에 저항하는 마음의 계기, 각자 자기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일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어려움을 만난다.

성공을 측정할 방법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부유한 나라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일을 통하는 것이다. 직업을 사회적 지위로 판단하는 일, 일은 개인성장과 성취 도구로 가치부여, 사회적 인정과 존중의 수단으로 확립된다. 일은 낭만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희망의 퇴근시간까지 견뎌내야 하는 과정이다.

금전적 보상을 높이기 보다 자유시간 확보가 최종목표가 된다. 일하려고 사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한다. 생산 기술의 진보가 인간이 노동할 필요성을 서서히 제거해갈 것이다.

 

기계화는 노동자를 대체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킨다.(자유시간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적 염려에서 벗어나 자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생각하게 된다.

생산조절 능력이 인간 자율성을 실현시킬수 있는가, 노동시간의 절감이 가져다 줄 것은 무엇인가? 자유시간의 혜택을 어떻게 누릴 것인가?

일은 소득, 권리, 소속감을 얻는 핵심 원천이다. 소득을 얻고 정체성을 찾고, 사회에 기여하며, 타인이 사는 방식에 맞춰 살아가는 주요수단이다.

 

일은 창조성 발휘, 협력할 잠재적인 기회를 인지하고 만족감, 안정감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행위지만 그런 가치를 떼어낸 구조화가 될때가 많다.

주도성, 창조성, 협력이 제거될수록 교체가능한 노동력으로 행동도하도록 몰아간다.

감정노동(인지노동)은 의사소통을 수행하는 노동이다. 의사소통을 노동으로 만다는 것이기도 하다. 자기답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명령한다.

성공을 물질적 부나 사회적 지위 개념이 아니라 개인 역량을 개발할 기회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임금을 더 많이 받자고 자기몸과 마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길 원치 않는다.

 

일하지 않을 권리를 행사하는 사례자의 말을 옮겨본다.

금전적 필요를 채우고, 자유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직장을 떠나고 무소속 노도을 하거나 몰입도 낮은 시간제 일자리를 받아들였다. 몇몇은 나이든 부모를 돌보거나 아이들과 노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건강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기를 더 잘 돌보는데 시간을 활용한다.

다운시프트 생활인(내면적인 사람)은 시간에 가치를 운다. 덜 경쟁적이고, 관계를 더 중시하고 가능한 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시간과 돈은 교환관계다.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겨 자유시간을 늘리기 위해 소득을 낮추었다. 자유시간 대부분을 일하기 위한 준비시간 재충전 과정에 다 써버리고 있다. 자유시간이 사실은 자기가 아닌 고용주 것이었다.

속도를 늦추고 적게 일할 때 발견할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책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다. "더 즉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느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일테다.  자율적 자기계발을 위해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입장에서 노동시간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일과 관련된 문제는 본래 정치적인 것이다. 해법도 정치적으로 찾아야 한다.

 

책속글귀

 

요즘엔 실업자라고 그냥 말하는데, 그러면 대체로 화를 내지만 그게 꼭 저한테만 그러는 건 아니에요. "어려운 상황에 처하셨네요"라고 들으면 저는 그런 생각해요, 아니 실제로 그래요, 행복하다고, 실업 자로 사는 거 꽤 좋아요. 금전적으로 걱정은 되지만, 매일같이 제가 원하는 일을 해요. 돈 걱정이 없다면, 그리고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를 떠맡길 날이 임박했다는 점만 아니면, 정말로 이 상태를 좋아할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직장이 없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뭐야? 확실히 시대가 변하긴 했어. 여자가 집에만 있는 건 옛날에나 있던 일이라고 하지 만,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지내고 싶어 한다는 이유로 여성을 얕 잡아본다면, 아직 멀었어. 그것만으로도 종일 노동하는 직업인데 말 이야. 자랑스러워할 일이야. 여성은 일하면 안 된다는 말은 절대 아니야. 그건 단지 선택인데, 비난받아선 안 돼.

 

 

마지막으로 와닿는 글귀를 옮기면 마친다.

"인간 내면의 평화로운 것, 고요하고 차분한 것, 자꾸 떠오르는 갖가지 생각으로 말미암아 흐트러지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소중하며,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와 같은 것들에는 보상 이 따른다."

 

 

일하지 않을 권리       -데이비드 프레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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