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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이월에 매화를 보고 -당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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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황견 엮음

 

이월에 매화를 보고

-당경

 


 

복숭아꽃 붉게 피고

오얏꽃 하얗게 피니,

봄이 깊어 어디엔들

아름다운 꽃이 없겠는가?

 

오히려 매화꽃 한 가지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은데,

어찌 봄의 신이 객을

몹시 붙잡아 두고자 함이 아니리.

 

이전에 피었을 때는

엄동설한이어서

오얏꽃은 희지 못했고

복숭아꽃도 붉지 못했지.

 

지금은 매화꽃이 이미

어른의 자리에 있으니,

어찌 어린 녀석들과

봄바람을 다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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