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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며칠 전 꽁꽁 얼어붙는 강추위가 지나갔다.
다음날 집 근처 못(몯)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추운 날씨로 아직 칼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추위에도 못 주위를 돌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물이 얼어 있는 부분도 있고
얼지 않은 부분도 있다.
잠시 의자에 앉아
그 모습을 바라봤다.
물이 얼어있는 부분은
주변 풍경을 담지 못했지만
물이 얼지 않은 부분은
주변 풍경인 산과 건물을 비추고 있다.
문득 마음이 떠오른다.
마음이 꽁꽁 얼어 있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담지 못한다.
마음이 얼지 않으면
상대방을 비추기도 하고 담기도 한다.
마음이 얼면 자기 자신도 멈춰있고
공감과 소통도 불가능하다.
마음이 유연하면
상대방을 비춰주는 것만으로도
공감과 소통이 원활하다.
물은 말없이 지혜를 나눠준다.
-by 독(讀)한 여자
영과 후진(盈科後進)
샘(原)이 깊은(泉) 물은
끝없이 용솟음(混) 친다.
그러기에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를 수 있는 것이다.
흐르다 웅덩이(科)에 갇히면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盈)
다시 흐른다(進).
그리하여 사해(査海)까지
멀리 흘러(放) 갈 수 있는 것이다.
(물은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채우고 다시 흐른다.)
-맹자
#단상 #일상생각 #독한여자
#일일일책 #장인옥작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75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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