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월천꾼의 활약

728x90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강물은 깊고 세찬데

내 어깨 위에는 가마채로다.

 

술렁술렁 흐르던 물도

소용돌이치고 용을 쓰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월천꾼 부르는 소리로구나.

깊고 어둔 밤 흐르는 물은

일만 짐승이 우짖는 듯.

 

「월천꾼의 노래」

 

 

월천꾼

내[川]와 여울을 건너려는 사람을 업어서 건네주던 직업인이다. ​

전통사회에서 있었던 일종의 직업인으로서 이러한 월천꾼이 언제 나타났다가 언제 없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매우 흔하였다. 이들에게는 홍수가 나는 때가 대목이었다.

월천꾼이 등장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옛 길이 많은 내나 여울을 건너야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나루나 포구라면 거룻배가 있어서 쉽게 건널 수 있었지만 내나 여울은 신을 벗고 건너야 하였다.

그러나 당시 양반이나 부인들은 신을 벗기 곤란하였으므로 자기의 하인이 없을 경우, 직업적인 월천꾼에 업혀서 건널 수밖에 없었다.

특히, 내행(內行)일 경우 남자들에게 맨 발을 보이는 것은 금기였다. ‘발을 보인다.’라는 말은 여인이 곁을 허락한다는 뜻으로도 통하였으므로 유방을 내보이는 일보다 더 금기시되었다.

따라서, 신을 벗고 맨발로 건너는 일은 거의 삼갔다. 내나 여울목에는 두서너 사람의 월천꾼이 기다리다가 이렇게 신을 벗기 곤란한 사람들을 업어서 건네 주고는 품삯을 받았는데 대개는 허우대가 장대한 근처 마을의 장정들이었다.

‘월천꾼에 난장이 빠지듯’ 하는 속담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키가 작거나 체격이 왜소한 사람들은 하기가 어려운 일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월천꾼 [越川─]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월천꾼은 조선의 직업 중 하나다. 가히 상상이 간다. 시내는 강보다 좁고 물살이 빠르기도 하여 나룻배를 띄우기가 힘들다. 하여 월천꾼이 생겨난듯하다. 양반은 체면이 있어 신발을 벗기 힘들며 여인은 신발을 벗어 속살을 드러낼 수 없었다. 월천꾼에 의지해 냇가를 건넌다.

여름철 물살이 세지거나 얼음이 얼기 전에 주로 월천꾼은 활약한다. 평소에는 생업에 종사한다. 투잡을 하는 것이다. 월천꾼은 차가운 얼음 물 때문에 어깨까지 오는 가죽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고충이 심했을 것이나 그로 인해 돈을 벌수 있었으니 감수하는 것이리라.

월천꾼은 걸어서 내를 건너야 하기에 이끼에 미끄러져 쫄딱 젖는 경우도 있다. 물살이 심하면 월천꾼과 함께 물살에 휩쓸려 죽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또 없어진다. 환경에 적응하고 그에 맞추어 잡(job)도 변하고 있다.

 

-by 워킹작가

 

 

 

#단상 #일상생각 #시보며느끼며 #독한여자

#일일일책 #장인옥작가 #위킹작가

http://www.yes24.com/Product/Goods/56738676?OzSrank=2

 

일일일책 - YES24

압도하는 책 읽기, 일일일책으로 눈부신 인생을! 독(毒)한 여자의 독(讀)한 이야기평범한 주부는 39세 되던 생일날 독서를 결심한다. 그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었고, 3년 만에 1000권을 독

www.yes24.com

 

728x90
반응형

'워킹작가 > 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현에게 묻고 답하라  (0) 2022.04.23
당신에게 최적화된 사람은?  (0) 2022.04.22
산부인과 정기검진  (0) 2022.04.21
<혜성가>의 주술적 힘  (0) 2022.04.21
행복 찾기  (0)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