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사람다운 사람을 찾는다면

728x90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몸가짐이 말쑥하고 단정한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의 인격을 점치곤 한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참으로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내라고 하면 이를 찾기가 힘들다.

반면 고상하지 못하고 지식이나 생각 따위가 깊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 중에 예상을 뒤엎는 인격을 가진 사람이 있다. 마음의 평상심과 무심하여 만나면 편안함을 주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 더러 있다.

뇌옹이라는 사람이 있다. 평소에 술을 즐기고 여색을 밝혀 승려의 행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라 한다. 이광려는 옹과 보현사 관음전에 모여 식사를 하다가 옹에게 사리가 나온 것을 보았다.

이광려는 사리가 선한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한다면 옹이 그런 사람이라고 전했다. 옹은 천성대로 선하고 참되며 활달하게 사는 사람이다. 부처가 있어 사람다운 사람을 고른다면 아마 옹 같은 사람이라 전했다.

선善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선하게 살지는 않는다. 타고나는 것에 이어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 인격을 갈고닦으며 선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꾸미지 않아도 내면의 빛이 밖으로 드러난다 하겠다.

-by 워킹작가

 

 

 

 

"​몸가짐을

검속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사람다운 사람을 찾는다면

꼭 사람다운 이를

다 찾아낼 수는 없지만,

 

검속하지 않아서

몹시 범속하고

아주 천근한 사람 중에는

더러 탄이(坦夷)하고 무심하여

극히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다."

 

이광려 뇌옹사리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