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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백세시대 - 우리나라 독서 고수들이 전하는 ‘독서의 기술’(일일일책,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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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비결 소개한 책들

 


청춘의 독서 청년 유시민이 탐독한 책 소개

일일일책 3년만에 1000권 읽은 비법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학 열풍 부른 가이드북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 책 일기를 써 달인된 의사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오지현(65) 씨는 독서가 두뇌운동에 좋다는 이야길 듣고 평생 읽지 않았던 독서에 도전했지만 매번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대하소설이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토지’와 ‘태백산맥’을 집어들었다가 등장인물도 많고 내용이 어려워 포기했다. 막상 도서관에 가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오는 일이 많았다. 오 씨는 “어떤 책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 씨의 사례처럼 독서에 도전했다가 번번히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일주일에 한 권, 한 달에 세 권 등 저마다 목표를 세우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번번히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의 경우 책 읽는 시간을 내는 것도 힘들다. 이런 이들을 위해 최근 서점가에서 독서 비결을 소개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떨어진 독서욕을 끌어올릴 고수들의 책읽기를 소개한다.

◇‘청춘의 독서’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한 유시민은 정치인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세상에 먼저 알려졌다. 운동권 시절 발표한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100만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제학도 출신인 그가 역사서를 쓸 수 있었던 데는 방대한 독서가 있었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그 답을 책에서 찾았고 현재의 달변가이자 명문장가로 탄생한 원동력이 됐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담아 ‘청춘의 독서’를 출간한다. 유시민이 청춘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 그리고 오늘날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있는 뜨거운 질문에 답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유시민이 인생의 중턱에 들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왜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할까?”란 질문과 함께 청춘의 시절을 함께했던 책 14권을 고른 것이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 세상을 전율시킨 ‘항소이유서’에 영감을 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슴 아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까지. 지식인 유시민을 설레게 했던 책을 쫓다보면 자연스레 독서와 가까워진다.

◇‘일일일책’(一日一冊)

40대를 앞둔 평범한 주부가 하루 한 권씩 책을 읽는 놀라운 독서광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비결서다. 저자 장인옥은 평범한 주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가정의 위기가 찾아오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39세 되던 생일날 독서를 결심한다. 그로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었고, 3년 만에 1000권을 독파했다.

저자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통해 새로움을 만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도 느끼면서 힘이 생겨났다고 말한다. 신선한 단어로 만들어진 문장들은 마음을 뒤흔들며 설레게 하고 춤추게 하고 감동을 줬고,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공간을 누비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책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함께 책을 읽을 때 달라지는 개인의 삶에 대해 강조한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정치·사회·교육·종교계 등 각계 리더들과 기업 CEO들의 필독서로 손꼽히고 다수의 언론으로부터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을 불러온 책’이라는 평가를 받은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진입이 쉬운 소설, 에세이 다음 단계에 있는 인문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강조한다. 1장에서 개인뿐 아니라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을, 2장에선 리더를 길러내는 인문고전 독서교육법을 알려준다. 3장은 인문고전 독서로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을, 4장은 문학, 철학, 역사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을 소개한다. 5장은 초보자를 위한 저자의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를, 6장은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쓴 명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담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초심자에서 독서가·애서가까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의 진솔한 인터뷰가 함께 담겼다.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

응급의학과 전문의인데 사람 마음을 흔드는 글을 유독 잘 쓰는 저자의 책 일기는 제목부터 초보 독자들을 유혹하고 나선다. 저자의 책일기를 훑어가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저자가 읽은 책들을 함께 탐독하는 기분이 들고, 저자의 남다른 생각까지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는 저자가 2017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일같이 써나간 책 일기로 이후인 7월 1일부터 12월까지는 책 리스트가 덧붙여졌다. 열 마디 말보다 남궁인의 진심이 담긴 조언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여러분들이 저마다의 일기장에 이 한 구절을 남기셨으면 하는 마음 큽니다. 그러니까 나도 책읽기에 대한 책일기를 써봐야지 하는 시도의 말이자 다짐의 말이요. 쓰다 보면 나란 사람이 보이게 됩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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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호 기자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23


우연히 검색하다 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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