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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배짱으로 삽시다 中 -이시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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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정표출에 인색한 편이다.
특히 좋아하는 일, 기뻐하는 감정표현엔 더 더욱 인색하다.
자칫 경망스럽단 소리를 들을까 두렵기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점잖은' 체면에 쉽사리 까르르 웃어댈 순 없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기계처럼 분업이 잘되지 않는 것이어서 자기 감정을 숨기려고 노력하면 나머지 것들도 함께 얼어붙어버린다.

배고픈 걸 억지로 참고 견뎌보면 알 수 있다.
찬물을 마시고도 큰 기침에 이빨을 쑤셔야 한다.
그러나 그건 허세지 결코 자연스럽게 보이진 않는다.

이런 경우 몸도 마음도 굳어져 있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체면의 생리다.
체면에 못 이겨 점잔을 빼자니 긴장 일색이다.

이런 정신적 긴장이 피로감을 가져온다.
하는 일 없이 피곤하고 무슨 일을 해도 억지로 하게 되므로 정신적 부담도 더욱 가중된다.
모든 게 남의 눈에 강제된 상황에선 자발심이나 창의력도 우러날 수가 없다.
억지로 끌려 하는 듯한 부담감에선 무슨 일이고 적극적 일 수가 없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움직여야 한다.
움츠러들어선 흐름이 생기지 않는다.
과감히 움직이면 물결이 일고 주위에 흐름이 생기는 법이다.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 처하면 거기에 맞는 새로운 면이 개발되는 법이다.
그전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면이 그에게 생기는 것이다.

얌전하기만 하던 주부가 남편을 잃은 두 억척스런 보험판매사원이 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 언리다.
어렵다고 생각한 연설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진행되는 동안 전혀 생각도 못했던 새로운 토픽이나 실례들이 불쑥 떠올라 흡족스런 연설을 끝낼 수 있게 된다.
즉흥연설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대뇌의 연쇄작용 때문이다.

작가 르나르는 재능이란 질보다 양이라고 했다.
많이 쓰는 게 재능이지. 생각만 하고 쓰지 않는다면 재능이 될 수 없다고 한 그의 주장은 인상적이다.
작가도 쓰기 시작해야 한다.

자료준비가 덜 된 상태라도 써가는 동안 막혔던 줄거리가 슬슬 풀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게 잠재의식의 연쇄반응이다.

이건 마치 고구마줄기와 같아서 잡아당기면 연쇄적으로 붙어 일어나게 돼있는 것이다.
잠재의식 속의 무수한 아이디어들은 그에 어떤 형태로든 표현될 때, 글이든 말이든 비로소 그와 연관된 아이디어들이 차례로 떠오르게 된다.

다음 잠재의식 속의 무수한 가능성이 개발.활성화되려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을 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같은 환경에서 맴돌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것도 바로 이런 기능에 연유한다.

배짱으로 삽시다 中   -이시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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