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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공부>

(군대 간) 아들에게 보낸 편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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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한지 만 1년이 되었구나. 입대할 때와 똑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동안 군대 계급이 올라 상병이 되었구나. 시계를 거꾸로 두어도 시간은 간다더니 그 말이 맞나 보다. 

 

1년이란 세월 동안 군 생활에 조금의 여유는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으로 전역할 때까지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도 겹치는구나. 

 

1년이란 기간 동안 정식 휴가가 한 번이었어. 이제 곧 휴가를 나오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코로나로 인해 군 휴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시나 생각을 비껴가지 않는구나. 휴대폰이 허용되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목소리를 듣고 안부를 묻는 것이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구나. 

 

코로나 시대에 모든 사람들이 힘겨운 와중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군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되는구나.

 

군대에서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린 기억이나 살얼음 같은 추위를 극복한 일이 살아가면서 내내 인내심과 자신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구나. 고생스럽겠지만 모든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 생각했으면 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삶을 덜 힘들게 하기 때문이지. 

 

자기 긍정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굳이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있어야 타인을 긍정할 수 있기 때문이야.

 

오늘 하루도 구슬땀을 흘리며 고생했다. 고단한 몸을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8월에는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구나.

늘 건강하기를 바라며 사랑을 전한다.

 

2021. 7.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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