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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2024년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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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 지음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우리는 관계를 벗어나 살수 없다. 무인도에 홀로 살지 않는 이상 말이다. 우리는 늘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때론 회피하고 때론 분노한다.

관계가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관계를 읽는 시간에서는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라고 한다. 관계가 동일하지 않듯이 관계에도 각각의 거리가 있다. 저마다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핵심 키워드는 '바운더리'이다.

바운더리란 무엇을 말하는가? 이는 인간관계에서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게 하는 자아의 경계이자, 관계의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를 말한다. 자아의 진짜 모습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관계 안에서 바운더리라는 형태로 그 실체를 드러낸다.

이 바운더리의 핵심 기능은 보호와 교류다. 바운더리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나"와 "나 아닌 것"을 혼동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를 보호하지 못하거나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잉보호를 하는 등 상호 교류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그에 비해 건강한 바운더리를 가진 사람은 굳이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도 않고 자신을 속이거나 희생하며 인간관계를 맺지도 않는다. 이들은 자신을 돌보면서도 친밀해질 수 있고,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은 내보낼 수 있다. 바운더리의 보호와 교류 기능이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서문 중에서

책을 읽는 사이사이 삽화가 그려져 있다. 내용을 압축하고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사람들과 맺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며 자기표현 훈련도 필요하다. 관계는 어렵다. 피할 수 없다면 제대로 한번 들여다보자.

 


 

책속글귀

1부 문제는 바운더리다

건강한 관계란 나를 돌보면서 친밀해지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바운더리는 유연하다. 대상과 친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어릴 때의 경험이 바운더리 형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자각과 훈련을 통해 자신의 바운더리를 다시 세울 수 있다. 친밀하다는 것은 서로의 바운더리를 더 열어가는 것이지 없애는 것이 아니다. 경계가 없어진다고 더 친밀해지는 것은 아니다. 바운더리가 건강한 사람들은 자기주장만큼이나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애착형성이 쌍방향으로 일어나듯, 애착 손상 역시 쌍방향이다. 부모의 양육태도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기질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유전적으로 불안 성향이 높은 아이들은 늘 인간관계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애착은 '복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애착 손상을 주지 않는 거소다 더 중요한 것은 애착 손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2부 일그러진 바운더라

인간의 두뇌발달

유년기 트라우마의 중요한 원인은 '반복적인 애착 손상'이다.

자아 분화의 세 가지 양상

당신의 바운더리는 어떤 모습인가요

과분화된 자아-경직된 바운더리

과분화란 의미는 자아가 너무 일찍 대상과 분리되어 자아의 대상이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핵심감정은 '분노'이다. 과분화된 유형의 관계 맺기는 '냉담' 아니면 '대결'이다. 기질에 따라 '방어형'과 '지배형'으로 나뉜다.

이들의 자아는 경직된 바운더리 안에 갇혀 있고, 누군가와 가까워져도 상대방과 소통이나 정서적 교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낼 뿐이다.

미분화된 자아-희미한 바운더리

미분화는 자아가 분화되지 못한 채 여전히 애착 대상과 밀접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애착 손상뿐 아니라 아이의 불안 성향과 관련 있다. 핵심감정은 '불안'이다. 미분화된 유형의 관계 맺기는'순응'하거나 '헌신'한다. 기질에 따라 '순응형'과 '돌봄형'으로 나뉜다.

자아의 분화에 따른

순응형

모든 관계에서 의존적 특성을 지니지만 특히 사랑을 하면 '어른-어른'이 아니라 '아이-어른'의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이들은 계속 자신을 돌봐줄 누군가를 찾는다.

돌봄형

​이들은 상대가 스스로 서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돕는다.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도우면 도울수록 문제가 심각해지기 십상이다.

방어형

 

이들의 바운더리는 경직되어 있고 폐쇄적이다. 이들은 자기 안에 갇혀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이들의 바운더리는 자기보호에만 매달려 있을 뿐, 교류 기능은 마비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데 급급하다.

지배형

이들은 반복적인 애착 손상으로 말미암아 누군가로 향해야 할 애착 욕구가 고스란히 자기 자신을 향한다. 병적인 자기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기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은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

지배형은 다른 사람과의 공유와 연결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들은 수평적인 관계를 맺지 못한다. 관계를 힘의 대결로 보고 늘 우위에 서려고 하기 때문이다.

 

3부 행복한 관계의 조건

바운더리가 건강해지려면 필요한 다섯 가지

첫째, 관계 조절 능력이 있다. 이들의 바운더리는 유연하다.

둘째, 상호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아들은 자기존중감뿐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기에 상호적인 관계를 맺는다.

셋째, 이들은 상대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이들은 정서적으로 인지적으로 실천적으로 공감할 줄 안다.

넷째, 이들은 갈등 회복력이 높다. 이들은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갈등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갈등을 풀어냄으로써 좋은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

다섯째,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바탕을 두고 표현한다. 단,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거친 솔직함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한 부드러운 솔직함이다.

 

4부 바운더리의 재구성

바운더리를 세우는 자기표현 훈련 P.A.C.E.

1단계. 일단 멈춤 Pause

멈추고 자동 반응을 보류하는 연습

훈련된 마음이란 자동 반응하지 않는 것, 즉 멈출 수 있는 마음이다. 우리는 종이 울리면 침을 흘리는 실험실의 개로 살아가기를 원치 않으니까.

2단계. 알아차림 Awareness

내 감정과 욕구 그리고 책임 알아차리기

멈춰 섰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려야'한다. 자신의 몸, 좀 더 정확히는 몸의 지각(이 감정이 무엇이고 왜 느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 즉 알아차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란 일차적으로 신체감각을 통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몸의 열감, 심장박동, 호흡, 어지러움, 통증, 근육의 경직감 등 몸을 느끼는 내부감각을 가리킨다. 우리 마음은 몸과 연결되어 있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3단계, 조절 Control

상황과 상대에 따라 자신의 반응 조절하기

인간관계에는 정답이 없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시기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각자 처한 상황과 마음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우리의 반응은 그때그때 달라야 한다.

4단계, 자기표현 Self-Expression

솔직하게 그러나 정중하게

인간관계에서 자기표현의 핵심은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뒤에 있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상대와의 친밀도에 따라서는 감정을 충분히 나눌 수도 있다. 다만 노골적인 솔직함이 아니라 다듬어진 솔직함이 중요하다.

자기표현 훈련

거절

내가 거절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요청일 뿐

 

 

거절할 때 몇 가지 염두 해야 할 점

1. 시간 여유를 두고 결정하라.

2. 정중하되 명료하게 거절하라.

3. 유연성을 발휘하라.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갈수록 바운더리가 건강해진다. 자기이해가 깊어지면 자신의 고유한 관심사, 취향, 기호, 가치관, 사상 등이 형성된다.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게 되면서 '나 아닌 것'에 매달리기보다 '나'인 것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나이 들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더 이상 '나 아닌 것'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 집중하면 굳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의 개성이 만들어지고 자기 자신의 색깔을 갖게 된다. 개성이란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다움을 심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은 경험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행위의 보상이나 결과와 상관없이 그 행위 자체가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그걸 라틴어로 '오티움'이라고 한다. 오티움은 '영혼을 기쁘게 하는 능동적인 여가'를 뜻한다. 즉 좋은 여가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의 시간이 아니라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경험의 시간이다. 오티움을 만나면 우리는 삶의 고통이나 권태, 불행을 겪었을 때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어려운 관계가 갑자기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책으로 인해 스스로 지각의 기회를 가진다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조절과 자기표현을 연습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관계에 호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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