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고문진보 -화견 엮음
장가행(長歌行)
-심약
파릇파릇한 채소밭의 해바라기는,
아침 이슬 해 나와 말려 주길 기다리네.
따스한 봄은 은택을 널리 펴니.
온 세상 만물에는 생기가 돈다네.
언제나 두려운 건 가을이 이르러.
누렇게 꽃과 잎이 시드는 것이라네.
모든 강물 동으로 흘러 바다에 이르니,
언제 다시 서쪽으로
돌아오리오.
젋고 장성할 때 힘쓰지 않으면,
늙어져 공연히 서럽게 될 뿐이네.
*장가행:각각 가락을 길게 뽑아서 부르는 노래
728x90
반응형
'<고문진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문진보] 60. 고시 -작자미상 (0) | 2021.01.15 |
---|---|
[고문진보]52. 이것저것 읊음 -도잠 (0) | 2021.01.13 |
[고문진보]41.술 사오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며-이백 (0) | 2021.01.11 |
[고문진보]32.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 -도잠 (0) | 2021.01.10 |
[고문진보]26. 벗을 만나 함께 묵다 -이백 (0) | 202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