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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창비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제2부 율기(律己) 6조​ ​ 1. 바른 몸가짐[飭躬] 일상생활을 절도 있게 하고, 옷차림은 단정히 하며, 백성들을 대할 때에는 장중하게 하는 것이 옛날부터 내려오는 수령의 도(道)이다. 밝기 전에 일어나서 촛불을 밝히고 세수하며 옷을 단정히 입고 띠를 두른 후 조용히 앉아서 정신을 함양한다. 얼마쯤 있다가 생각을 풀어내어 오늘 해야 할 일들의 순서를 정한다. 제일 먼저 무슨 공문(公文)을 처리하고, 다음에는 무슨 명령을 내릴 것인가를 마음속에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는 제일 먼저 할 일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고, 다음 할 일을 잘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되, 사욕(私慾)을 끊어버리고 하나같이 천리(天理)를 따르도록 힘써야 한다. 동이 트면 촛불을 끄고 그대로 단정히 앉아 있다.. 더보기
빵굽는 타자기 - 폴 오스터 ​ 우리 집 자가용은 너무 번쩍거리고 최신식이고 값비싼 것이어서, 우리가 얼마나 잘 사는지를 보고 감탄하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욕하는 것 같았다. 나는 짓밟힌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생존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동정했기 때문에, 자가용을 타면 부끄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를 정도였다. 호화로운 승용차를 타는 나 자신도 부끄러웠지만 그런 것을 허용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것도 부끄러웠다. ​ ​ ​ 파리는 여전히 파리였지만, 나는 이제 파리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의 내가 아니었다. 책 속에 파묻혀 지낸 2년 동안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내 머릿속으로 솓아져 들어왔고, 인생을 바꾸어 놓는 새로운 피가 수혈되어 혈액의 성분까지 달라졌다. 문학과 철학에서 나에게 아직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은 거의 다 .. 더보기
오늘의 명언 6/20 오늘의 명언 6/20 "의식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높일 능력이 분명히 있다는 것보다 더 용기를 주는 사실은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