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음후열전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토사구팽)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달아나는 토끼를 잡은 뒤에는 충성을 다한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 -반고 한서 열전 ​ ​ 우리는 흔히 '단물만 빨고 버린다'라는 표현을 한다. 간사함의 대표적인 행동이라 하겠다. 사람을 이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요할 때는 영원할 것처럼 하다가도 쓰임을 다하면 가차없이 내친다. 토사구팽이라 한다.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 ​필요할 때는 잘하다가 필요치 않을 때면 내친다.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화가 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어찌 자신의 문제겠는가. 토사구팽 해서도 당하지도 말아야 할 일이다. (사기열전에도 같은 글을 만난다. 이어서 토사구팽의 설명을 덧붙인다) ​ "날랜 토끼가 죽으면 훌륭한 사냥개를 삶아 죽이고, ​ 높이 나는 새가 모두 없어지.. 더보기
사기열전 [회음후 열전] 책속글귀 사기열전1 -사마천 ​ 사기열전 [회음후 열전] ​ 대체로 나무를 하고 말을 먹이는 이는 만승의 천자가 될 만한 권위도 잃어버리고, ​ 조그마한 봉록을 지키는 데 급급한 이는 경상 자리를 지키지 못합니다. ​ 그러므로 지식은 일을 결단하는 힘이며, 의심은 일하는 데 방해만 됩니다. ​ 터럭 같은 작은 계획을 자세히 따지고 있으면 천하의 큰 술수를 잊어버리고, ​ 지혜로 그것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은 모든 일의 화근이 됩니다. ​ 그래서 '맹호라도 꾸물거리고 있으면 벌이나 전갈만 한 해도 끼치지 못하고, 준마라도 주춤거리면 노둔한 말의 느릿한 걸음만 못하고, ​ 진 秦나라 용사 맹분 孟賁도 여우처럼 의심만 하고 있으면 보통 사람들이 일을 결행하는 것만 못하고, 순임금이나 우임금의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