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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시간

마흔의 끝자락 아침에 눈을 뜬다.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으로 하루를 연다. 한 잔의 커피를 준비하고 책을 펼치니 마음이 여유롭다. '나에게도 이런 행복의 순간과 시간이 주어지다니 꿈만 같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이런 순간의 연속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세상 살이가 이렇게 행복한 순간만 주어지지도 않지만 이런 순간만 이어진다고 행복할까?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란 현타가 찾아온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은 행복하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갈구하고 원했다. 책만 읽는 하루, 지금의 하루는 나에게는 완벽하다. 20대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결혼과 함께 잠시 육아에 전념했지만 그도 잠시 다시 사회로 나가서 밥벌이를 시작했다... 더보기
나를 위한 시간 오늘을 즐긴다 냉장고문을 연다. 얼음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리컵과 집게를 들고와 컵에 얼음을 가득 담는다. 블랙커피를 얼음에 부어서 시원한 물을 더한다. 아이스커피한잔 만들고 식탁에 앉는다. 식탁위에는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 쌓여있고 노트북이 펼쳐져 있다. 독서대에 책한권을 올리고 앞에 앉았다. 천국이 따로 없다. ​ 오늘의 모든 시간이 나의 시간이다. 엄청난 행복이다. 주어진 시간을 즐길 준비가 되었다. 책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행복하다. ​ 책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소름 끼치도록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행복은 나를 위한 시간과 비례한다. 나를 위한 시간이 없는 하루는 버티는 시간이고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즐기는 시간이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행복은 급상승한다.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