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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니제자열전

<사기열전> 중니제자열전, 많이 듣고 삼가면 실수가 적다 중니 제자 열전 많이 듣고 삼가면 실수가 적다 ​ 전손사 顓孫師는 진陳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장子張이며 공자보다 마흔여뎗 살 아래이다. 자장이 녹벼슬을 구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을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한다면 실수가 적을 것이다. 많이 보되 의심나는 것을 버리고 그 나머지를 신중히 실행한다면 뉘우치는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실수가 적고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녹은 그 가운데 저절로 얻어진다." ​ 훗날 자장이 공자를 따라다니다가 진陳나라와 채彩나라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이때 세상에서 행세할 수 있는 도리를 물으니 공자가 말했다. "말은 진실 되고 미더우며, 행동은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에서도 통용될 것이다. 말에 진실과 믿음.. 더보기
<사기열전> 중니제자열전, 자식은 태어난 지 3년이 지나야 부모 품을 벗어난다 중니 제자 열전 ​자식은 태어난 지 3년이 지나야 부모 품을 벗어난다 재여 宰予는 자가 자아子我이며 말솜씨가 뛰어났다. 그는 공자에게 가르침을 받다가 물었다. "부모의 상을 3년이나 치르는 것은 너무 길지 않습니까? 군자가 3년간 예를 닦지 않는다면 예는 반드시 무너질 것이며, 3년 동안 음악을 팽개친다면 음악도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묵은 곡식은 다 없어지고 햇 곡식이 이미 익으며, 불씨 얻을 나무도 다시 바꾸는 데 1년이면 충분합니다." ​ 이에 공자가 물었다. "그렇게 하면 네 마음이 편하겠느냐?" ​ "예" ​ "그것이 편하면 너는 그렇게 해라! 군자는 상중에 있는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달지 않고 듣기 좋은 음식을 들어도 즐겁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재여가 밖으로 나가자.. 더보기
<사기열전> 중니제자열전, 사람의 성격에 따라 조언도 달라야 한다 [중니 제자 열전] ​ 사람의 성격에 따라 조언도 달라야 한다 ​ 염구 冉求는 자가 자유 子有이며 공자보다 스물아홉 살 아래이다. 그는 [노나라 대부] 계씨 季氏의 [집안일을 총괄하는] 재 宰가 되었다. 계강자 季康子가 공자에게 물었다. "염구는 인 仁한 사람입니까?" ​ 공자가 말했다. "1000호 되는 고을과 전차 100대를 가진 [대부의] 집에서 부세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인한 사람인지는 나는 모르겠습니다." ​ 계강자는 또 물었다. "자로 子路는 인한 사람입니까?" ​ 공자가 대답했다. "염구와 같습니다." ​ [한편] 염구가 [공자에게]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행해야 합니까?" ​ 공자기 말했다. "행해야 한다." ​ 자로가 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행해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