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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책속글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 인간이 서로를 괴롭히는 것처럼 불쾌한 일은 없다. 그중에서도 화가 치밀 정도로 지긋지긋한 일은 젊은이들이 온갖 즐거움에 스스로의 문을 활짝 열어놓어 놓을 수 있는 인생의 꽃다운 청춘기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얼굴을 찌푸리고 즐거운 나날을 망쳐버리는 일이다. 그들은 상당한 시일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돌이킬 수 없이 좋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나는 이점에 대해 직성이 풀리지 않아서, 저녁때 목사관으로 돌아와서 식탁에 앉아 우유를 마실 때 화제가 인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으로 옮아가자, 이야기의 실마리를 붙잡고 변덕스러운 우울증에 대해서 맹렬한 공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인간들은 흔히' 하고 나는 말문들 열었다. 즐거운날.. 더보기
<책속글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니다, 나는 결코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로테의 그 검은 눈동자 속에서, 나 자신과 나의 운명에 대한, 감출 수 없는 공감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 나는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점에서만은 나의 마음을 믿어도 좋다. 즉 그녀는 ---- 아아, 천국을 이런 말로 표현해도 좋을까?---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사랑한다! 그녀가 나를 사랑하게 된 이후 라는 인간이 얼마나 귀중한 존재가 되었는지 모른다. 나는 얼마나 ---자네는 그것을 이해해 줄 만한 사람이니까, 이런 말을 해도 상관없겠지---- 나는 얼마나 스스로를 존경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것은 지나친 자부심일까? 아니면 사실 그대로를 솔직하게 느끼는 것일까? 로테의 마음속에 내가 들어 있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