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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추억 소환~샤파 연필깎이 추억의 물건 샤파 연필깎이 아들 녀석 어릴 적 쓰던 물건이다.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버린 아들이 초등학생 때 물건이니 세월이 지나도 한참이 지났다. 10년도 더 지났으니 말이다. 사실 연필깎이는 아들보다 내가 더 많이 사용한다. 집에서 연필을 사용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들 방을 정리할 때 아들이 말한다. "와~ 이건 진작에 버렸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한다. 지금껏 엄마가 몰래몰래 사용했다는 것을 몰랐나 보다. 방 정리에서 연필깎이는 제외되었다. 필요한 생활용품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연필을 깎는다. 연필깎이는 손으로 깎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연필을 깎으면 까만 연필심이 뾰족이 모습을 드러낸다. 샤프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예리함으로 태어난다. 연필을 깎고 나면 .. 더보기
겉모습은 달라도 속은 하나 마음속 글귀 겉모습은 달라도 속은 하나 ​연필​, 모양, 색깔, 길이는 각각이지만 속은 똑같다. 겉모습을 벗겨내면 갈색 피부가 드러나고 이내 속내를 내비친다. 속이 시커멓다. 우리의 속과 다르게 연필은 시꺼메야 제모습이다. ​ 시커먼 속이라지만 하는 일은 많다. ​ 글씨를 쓰게 하고 공부를 도와주고 마음을 표현해 주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 쫙 긋도록 해준다. ​ 언제부터인가 연필을 등한시했다. 샤프나 볼펜이란 친구가 나타나기 전에는 노트의 사랑일 순위는 단연 연필이었다. 지금도 누군가에게 연필은 사랑 일 순위이지만 말이다. ​​​ 아날로그 감성으로 손으로 연필을 깎아본다. 급할 것 없이 천천히 연필을 깎다 보니 숨어있던 연필심이 모습을 드러난다. ​ 연필심은 덜 깎아도 뭉툭해서 쓰임이 덜하고 많이 깎아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