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짐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의 무게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아침에 집을 나서며 짐가방을 어깨에 맨다. 깃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이 무겁다. 걷는 것도 느리다. 어깨에 맨 가방 때문이다. 버스 정류장에 다다를 즈음 타야 할 버스가 쌩 지나간다. 짐만 없으면 가뿐하게 뛰어서 탈수 있었다. 어깨의 짐 때문에 뛸 수가 없다. 버스는 지나간다. 다음 버스를 타야 한다.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며 생각한다. 우리는 어깨에 각자 삶의 짐을 지고 산다. 마음의 짐도 있다. 삶의 짐 때문에 항상 몸과 마음이 무겁고 쉬이 지친다. 빨리 나아 갈 수도 없다. 짐이 없는 홀가분한 사람보다 느린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어떠랴. 조금 천천히 가면 될 것 이닌가. 조금 빨리 간다고 행복한가? 빨리 가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다시는 돌아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