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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허무

<책속글귀>-생존과허무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중요한 책은 반드시 연속해서 두 번은 읽어야 한다. 책을 산다는 것은 곧 시간을 사들인다는 의미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사는 것과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혼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지금까지 읽은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하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먹은 음식을 모두 체내에 저장하려는 것과 같다. 물론 지금까지 먹은 음식으로 인해 육체적으로 살고, 읽은 책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살아서 지금의 내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육체가 맞는 음식만을 원하듯, 사람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 즉 자신의 사상 체계 또는 목적에 맞는 것만을 머릿속에 간직한다. 자신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내용은 그 어떤 것도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 더보기
<책속글귀>- 생존과 허무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 ​우리는 어느 누구와도 견해 차이로 다투어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믿고 있는 모든 불합리함을 납득시키는 데 투여되는 시간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우리는 그를 설득할 수 없다. ​ 왜냐하면 상대를 화나게 하는 일은 쉽지만, 그를 교화하는 것은 비록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무척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 만일 지금 내가 듣고 있는 대화가 너무 어리석어서 화가 난다면, 그 상황을 단순히 희극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라!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적절한 대응책이다. ​ 생존과 허무 中 -쇼펜하우어 저​ ​ 더보기
<책속글귀>- 쇼펜하우어 인생론 생존과 허무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우리는 매일 매일이 다른 완전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인생에서의 소중한 날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 오히려 하나하나의 개체가 공동 개념 속에 포함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매일이 단순히 삶 속에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또한 우리는 명랑하고 즐거운 수많은 시간들을 유쾌하지 않다는 듯 찡그리며 지내고는 나중에 슬픈 시기가 찾아오면 '그때는 좋았는데'라는 헛된 생각에 사로잡혀 탄식하곤 한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일상생활은 너무 평범하고, 지금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으며, 현재가 빨리 지나갔으며 좋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별로 신통치 않는 현재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불멸의 빛을 내고, 기억 속에 오롯이 보존되며, 불행한 시기가 닥쳐 왔을 때 마음으로부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