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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강해 -김용옥 저 한 인간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은 크게 이 두 가지로 나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첫째 방식을 色身이라 하고 그 둘째 방식을 法身이라 하는 것이다. 色身이란 역사적 실존 인물을 가리키는 것이오, 法身이란 진리의 구현체로서의 존재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 붓다의 본질은 色身에 있지 아니하고 法身에 있다. 그것은 모든 위대한 인간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그 인간이 說 하는 法(진리)에 있어야 한다는 만고불변의 철칙을 논구하고자 함이다. "身相으로 如來를 보지 말라"는 뜻은 바로 붓다를 色身으로 바라보지 말고 진리의 구현체인 法身으로서 바로보라는 大乘의 명령인 것이다. ​ ​ 진실로 진실로 나 이르노니, 종교를 불문하고 이념을 불문하고 학문을 불문하고 위천을 불문하고 빈부를 불문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노소를 불문하.. 더보기
<책속글귀>- 한글논어역주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공자의 출생 앞서 누누이 말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공자의 삶의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그 사실성의 여부에 대한 논의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한 사실(史實)들을 기점으로 해서 펼쳐지는 인간 공자의 가능한 심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곧 나 자신의 이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이다. 나는 과연 공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우선 그 출생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그 이해의 실마리를 추적해보자! [세가]에 의하면 공자는 "숙량흘(淑梁屹, 수리앙 허, shu-liang He)을 아비로, "안씨녀"(顔氏女, 옌스뉘,Yan-shi-nu)를 어미로 태어났다. 이 두 개의 표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 아비는 성(姓)이 없고 그 어미는 이름이 없다는 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