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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 ​목민심서[10부] 공전(工典) 6조 ​ 6. 공작[匠作] ​ 농기구를 만들어 백성들의 농사를 권장하고, 직물 짜는 기계를 만들어 부녀자의 길쌈을 권장하는 것은 수령의 직무이다. ​ 이기양(李基讓)이 봉명사신으로 청나라에 들어갔다가 면화씨를 발겨내는 교거(攪車)를 구입하여 조정에 바쳤는데, 정조가 오영문(五營門)에 명령하여 각기 본떠 만들어서 전국에 보내도록 하였다. 만들기는 했으나 아직 보내지는 않았는데 임금이 승하하여 그 일이 중지되었다. 내가 그 교거를 보니 축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나무고 하나는 쇠이다. 쇠에는 가느다란 홈이 있고, 축 머리에는 나사가 없다. 굴리는 데에는 열십자 모양의 바람개비[風輪]가 있어 사람이 의자 위에 앉아 손으로는 축의 자루를 돌리고 발로는 가로쐬기[横楔]를 밟으면 .. 더보기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 ​목민심서[10부] 공전(工典) 6조 ​ 6. 공작[匠作] ​ 설령 제작하는 일을 벌이더라도 탐욕스럽고 비루한 속마음이 그릇에까지 미치게 해서는 안된다. ​ ​ [다산 필담]에서 말하였다. "내가 옛날 그릇을 보니 구리가 매우 얇았고, 내가 옛날 책을 보니 종이가 무척 얇았다. 요즘에는 탐욕의 풍조가 날로 더해 구리 그릇의 무게가 옛날보다 세 배나 되고, 구리 수저의 두께가 어른 머리만 하여 입이 작은 자는 입에 넣을 수도 없으며, 책 종이의 두께는 옛날보다 두 배가 되었다. 그 까닭을 물어보았더니, '뒷날 곤궁해질 때 내다 팔 면 무겁고 두꺼워 값이 반드시 많이 나갈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마음먹음이 이와 같으니 어찌 길게 복을 누리겠는가? 이 두 가지 일을 나는 심히 부끄럽게 생각하였다." ​ 또 .. 더보기
​​::목민심서[10부]공전(工典)6조-6. 공작[匠作] ​​::목민심서[10부] 공전(工典) 6조 6. 공작[匠作] 번거롭게 물품을 제거하고 재간 있는 기술이나 솜씨를 다 모으는 것은 탐욕이 두드러진 것이다. 비록 온갖 장인이 다 있어도 아무것도 만들지 않는 것이 청렴한 선비의 관부(官府)이다. ​ ​ 이수일(李守一)이 통제사(統制使)가 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의 전임자들은 날마다 관아의 장인들을 부려 기괴하고 사특한 물건을 만들어 권세가들을 섬겼는데, 그 비용이 달마다 1천 냥을 헤아렸다. 이수일이 이를 모두 폐지하고, 명목만 있고 실제로는 없는 군향미(軍餉米)는 모두 조정에 보고하여 탕감하고 면제하니 모든 마을이 편하게 여겼다. 그는 일찍이 서울에서 이런저런 빚을 지고 내려온 관리들이 뇌물 바치는 습속을 증오하여 끝내 돈 1전(錢), 명주 한 자도 중요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