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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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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이전(吏典) 6

1. 아전 단속[束吏]


타이르고 감싸주며 가르치고 깨우치면 아전들 역시 사람의 성품을 타고난지라 바로잡아지지 않을 자 없을 것이니, 먼저 위엄부터 베풀지 말아야 한다.



고려의 정운경(鄭云敬)이 안동판관(安東判官)이 되었는데, 고을의 아전 권원(權援)이 일찍이 정운경과 함께 향학(鄕學)에서 공부한지라, 술과 안주를 가지고 와서 뵙기를 청하였다.

정운경이 불러들여 더불어 술을 마시면서 말하였다.

"지금 너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옛정을 잊지 않아서이지만, 내일 법을 범한다면 아마도 판관이 너를 용서해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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