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제2부 율기(律己) 6조
5. 씀씀이를 절약함(節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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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려 돌아가는 날에는 반드시 기부(記付)가 있어야 한다. 기부의 액수는 마땅히 미리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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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부에 전해 내려오는 돈과 곡식 등 여러 재물은 통틀어 장부에 기록되는데, 이를 중기(重記)라고 한다. 갈려 돌아갈 때에는 쓰고 남은 것을 대략 중기에 기재하는데, 이를 기부하고 한다. 평상시에 유의하지 않으면 급할 때 갑자기 어떻게 마련하겠는가? 초하루 보름의 회계일마다 관부에서 쓰는 여러 물품을 약간 남겨두었다가 갑작스러운 교체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치현결]에 말하고 있다.
"관아 주방에서 쓰이는 것은 이미 모두 달로 쪼개어 배당하였으니 당겨쓰지만 않으면 걱정할 것은 없다. 나머지의 돈과 곡식은 항상 뒷날을 염려하여 낭비하지 않아야 끝에 가서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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