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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3부, [시경] 에 대하여) -정약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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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3​부

둘째형님께 보낸 편지

 

조카는 장차

큰 그릇이 될 것입니다

 

上仲氏


[시경] 에 대하여

 

요사이[시경] [소서(小序)]를 읽어보았더니 정말 너무 잘못된 것이 많더군요. 그것이 공자 학통의 옛 글이 아님이 확실합니다.

 

한나라 학자들 가운데서 좀 나은 사람이라면 이 정도 잘못을 저지르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위굉(衛宏)*이 지은 것이 분명합니다. 주자의 큰 안목으로써 정확히 꿰뚫어보고 당나라나 송나라 때의 비루한 습속을 한차례 씻어내긴 했지만,

 

다만 [국풍]으로 말한다 해도 [주남(周南]에서 [정풍(鄭風]* 10까지의 95편 안에 부인들의 작품이라고 했던 시가 43편이나 될 정도로 많았습니다.

 

옛사람이 말하길 "부인들이 글자를 해득할 수 있으면 물의를 일으키는 수가 많다"라고 했으니 주나라 때 부인들이 이렇게 시를 즐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위굉: 중국 후한 때 사람으로 시서(詩書)를 지었다.

*[국풍][주남][정풍] 모두 [시경]의 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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