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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20년

동양학 강의(천문편) -조용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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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동양학 강의(천문편)  -조용헌 지음


 

채담가의 이야기에 재미가 쏠쏠하다.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얘깃거리라 솔깃하여 허투루 넘기기 힘들다. 무심코 지나치던 단어 하나에도 의미를 찾아보게 된다. 책 읽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왠지 뿌듯하고 의미 있다.

 

만만치 않은 '공부'가 담긴 동양학 인문서라는 소개가 딱 어울린다.

 

책 뒤표지의 글귀를 보니

"각각 '인사편'과 '천문편'으로 구성한 것은, 생생한 인간의 삶과 세상의 조화로운 이치를 향한 깨달음이 동반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공부의 길에 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모든 공부의 밑바탕은 우리네 삶이고 올바른 철학임을 이 책은 일깨워준다.

자아와 관계와 존재에 대한 고민 없이 시작하는 공부가 얼마나 위험하고 헛된 것인지 알려준다.

내면을 돌아보고 부족함을 채워가는 과정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진정한 공부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목차의 소제목을 보면 아래와 같다. 다양한 주제로 채담가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연(산, 바다, 동물, 식물)

천문(날짜, 주역, 풍수)

종교(종교, 유불선)

운명(예언, 생사, 사주, 관상)

 

 

 

 

​'천석川石'론

 

옛 사람들은 바위를 '산지골(山之骨)이라고 생각했다. 인체에도 뼈가 있듯이 산에도 뼈가 있고, 이 뼈가 바로 암석(石)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골산(骨山)이나 골기(骨氣)라는 표현도 모두 암석에서 나왔다.

 

 

 

 

 스톤헨지에서 고인돌까지

 

돌이 과연 치료 효과가 있는가? 치료 효과가 있다. 돌 속에는 여러 가지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철분, 구리, 금, 은 등이다. 이러한 광물질은 지구 자체가 지니고 있는 자력(磁力)에너지를 전달해준다.

 

또한 인체의 혈액 속에도 철분을 비롯한 극소량의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사람도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약 먹는 것 아닌가! 그러므로 사람이 돌 위에 앉아 있거나, 잠을 자게 되면 돌 속에 흐르고 있는 자력 에너지 또는 지기 地氣가 몸 안으로 들어온다.

 

몸 안에 지기가 충만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병이 낫거나, 아니면 종교 체험을 할 수 있다. ​​

 

 

 

가을 전어 젓갈

전어 회로 먹기, 석쇠에 구워먹기, 회무침, 전어는 젓갈도 유명하다. 전어의 창자로 만드는 젓이 '돈배젓'이다. 전어 한 마리에서 나오는 창자는 어른 새끼 손톱만큼의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전어는 그 창자가 귀했다. 그래서 예부터 젓갈 중에서도 귀한 젓갈로 대접받던 것이 돈배젓이다.

 

제주도 방어(모슬포 앞바다)

생선을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쑥을 넣은 통영의 도다리가 좋고, 여름에는 목포의 민어회와 민어탕이 좋다. 가을에는 보성의 고소한 전어고, 겨울에는 제주도의 방어다. 방어는 11월 말에서부터 2월까지 맛이 좋다.

 

 

먹감나무

감나무는 목재가 단단해서 화살촉으로 사용하며 무武를 상징한다. 겉과 속이 같으므로 충 忠이고, 홍시 紅枾는 이빨이 없는 노인도 먹을 수 있으므로 효 孝다.늦가을 서리를 이기고 오래도록 매달려 있으니 절 節이 있다고 여겼다.

 

감나무 가운데 목가구를 만드는 소목장 小木匠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무가 먹감나무다. 한문으로는 '오시목 烏枾木이라고 표현한다. 먹감나무는 나무 속이 먹물을 물들여놓은 것처럼 검은색을 띤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그래서 먹감나무로 만든 가구를 좋아하였다. 사대부들에게 있어 검은색 먹물은 문자요, 학문이요, 사색이요, 문명을 내포하고 있었다. 먹감나무에는 이러한 선비 정신이 들어 있는 셈이다. 이걸로 가구를 만들면 아름다운 무늬가 나온다. 산수화같은 산수문 山水紋도 있고, 괴석문 怪石紋, 운악문 雲岳紋도 나온다.

애국설 愛菊說

늦가을에 피는 국화는 왜 군자란 말인가? 서리를 맞으면서 피는 꽃이기 때문이다. 가을에 내리는 서리는 숙살 肅殺의 기운을 상징한다. ''추상 秋霜같다'고 하지 않던가? 온갖 나무와 화초들의 그 무성하던 잎들도 그 추상 앞에서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움츠러든다.

사람이나 꽃이나 절개가 높으면서도 소탈하면 흡인력이 있기 마련이다. 국화는 또한 향 香이 좋다. 매화 향이 생명을 움트게 하는 섬세한 향이라면 국화 향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침향 沈香에 가깝다. 마음을 안정시켜서 범사 凡事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향이라고나 할까. 늦가을에는 노란 국화가 있어서 인생이 외롭지 않다.

 

애란설 愛蘭說

난은 '봄을 알려주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보춘화(報春花)'라고도 부른다. 보춘화가 왜 매화,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에 들어가는가?

 

난의 군자다움은 어디에서 나타나는가? 먼저 난의 향기가 멀리 간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멀리 퍼지는 난의 향기를 일컬어 '난향천리 蘭香千里'라고 하였다. 난향의 특징은 선 線으로 전달된다는 점이다. 향기가 폭이 넓게 퍼져서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향이 실처럼 지나간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한 줄기 실과 같이 향 줄기가 지나간다. 선향 線香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멀리서 맡으나 가까이서 맡으나 향의 농도가 일정하다. 바로 이 점이 군자의 성품과 같다.

오동나무 예찬

'봉황은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고,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않고, 예천이 아니면 마시지를 않는다.'는 말이다.

 

봉황은 왜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않는단 말인가? 꼭 오동나무여야만 하는가? 오랫동안 오동나무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의문이었다. 그 의문을 몇 해 전에야 풀었다.

 

오동은 5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보름 정도 피어 있다. 보라색빛깔이 도는 꽃이다. 나무 전체가 보라색 꽃들로 만발한다.

 

오동나무는 어느 정도 자라면 10미터에서 15미터까지의 높이에 이른다. 작은 나무가 아니다. 5월이 한창 꽃을 피울 때인데, 이때 보면 거대한 나무 전체가 보라색 꽃 덩어리다.

 

오동나무에 꽃이 피면 바라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풍당당함을 느끼게 한다. 10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보아도 그 꽃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커다란 나무이면서 동시에 보라색 꽃나무가 되는 것이다. 오동나무 한 그루의 꽃만 가지고도 주변 일대가 환하다. 이것이 오동의 특징이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오동나무에 봉황이 앉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봉황 정도 되는 큰 새가 앉는 나무는 크기도 커야 한다. 작으면 부러지지 않겠는가. 크기만 하고 꽃이 없으면 안된다. 꽃도 있으면서 거기에다 향기가 좋다.

 

오동 꽃의 향기도 라일락 향 못지않게 좋다. 오동나무에 봉황이 내려앉는 시기는 1년 중에 아마 5월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었다. 속성수이므로 20년이면 다 자란다. 딸이 시집갈 무렵이면 오동나무를 켜서 장롱을 만들어주었다. 오동나무 장롱은 가벼우면서도 좀이 먹지 않는다. 장롱 재료로는 그만이다. 품격과 실용을 모두 갖춘 나무가 오동이다.

 

 

 

​강화약쑥

왜 강화의 쑥이 약효가 뛰어난 것인가? 강화도의 풍토가 독특하다.

 

우선 바람(風)이 다르다. 강화도는 세 개의 강물이 흘러드는 지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곳도 드물다. 예성강, 임진강, 한강의 물이 모인다. 이 세 개의 강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면서 바람을 만들어내는데, 그 바람 안에 독특한 성분이 있다.

 

강화 약쑥은 이 염분이 함유된 습기에 3년 동안 젖었다가 말랐다가 하면서 약효가 형성된다는 이야기다. 쑥은 최소한 3년은 그늘진 응달에 말려야만 효능이 있다. 습기가 있으면 당연히 곰팡이가 생기고, 이 곰팡이에서 여러 가지 미생물이 발생한다.

 

그래서 쑥은 오래 말릴수록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쑥뜸 고수는 18년 동안 마린 약쑥도 가지고 있었다. 오래된 쑥으로 쑥뜸을 뜨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오래 묵을수록 덜 뜨겁다. 그리고 기운이 깊이 들어간다. 기운이 깊이 들어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쑥은 기운이 들어가고 나가는 매개체다. 뜸장(말린 쑥 덩어리)에 불을 붙여서 환부에 놓으면 기운이 들어갔다 나갔다 한다. 이때 진기는 인체에 들어가고, 탁기는 빠져나간다. 그래야 골수에 박힌 병이 낫는다. 쑥은 진기가 깊이 들어가고 깊이 박한 탁기가 나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쑥의 명품은 강화도의 약쑥이다. 우리나라가 좁은 것 같아도 곳곳에 명산이 있고, 명산마다 한 분야에 정통한 명인들이 살고 있다.

 

 

 

온난화와 참나무

참나무는 연기가 적고, 나무에서 타는 냄새 자체도 맑다는 느낌이 든다. 참나무 타는 냄새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욕심도 줄어들면서 알 수 없는 만족감이 생긴다. 일종의 '아로마세러피'라고나 할까. 그래서 예부터 참나무 숯을 최고로 쳤다.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와 더불어 보통 참나무라 부른다.

 

 

 

백도화

봄이 피는 여러 꽃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도화였다. 아름다우면 벌과 나비가 많이 날아들기 마련이다. 도화는 붉은색의 홍도화와 흰색의 백도화가 있는데, 백도화가 특히 아름답다. 꽃이 눈같이 희고 깨끗해서 보는 사람의 혼을 잡아당긴다.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꽃 가운데 '죽인다'는 의미의 '살 煞'이 따라붙는 꽃이 하나 있다. '살煞'은 살 殺'과 통한다. 바로 복숭아나무 꽃인 도화 桃花다. 도화 뒤에 '살'이 붙어서 '도화살이 라는 말이 있다. 도화살이 있는 사람은 이성이 따른다. 물 묻은 바가지에 깨 달라붙듯이 달라붙는다.

 

 

작약을 보면서

언뜻 보면 소박한 듯한데, 한참 보고 있노라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화려하면서도 단정하여, 귀부인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차를 마시는 다인들은 모란과 함께 작약을 최고의 꽃으로 친다. 모란은 '서 있는 미인'으로, 작약은 '앉아 있는 미인'에 비유하기도 한다.

 

 

탐매기행

봄은 꽃향기를 데리고 온다. 꽃향기 중에 제일은 아마도 매화 향기가 아닌가 한다. 용연향龍涎香, 침향沈香, 사향麝香에 이어 제4의 향이 바로 매향이다. 매향은 깊이와 격조가 있는 향이다.

 

 

백중

백중은 특히 아랫사람들, 즉 머슴들이 즐기는 명적이었다. 이때는 논농사와 밭농사 일이 끝난 시점이다. 농사일이 끝난 머슴들이 호미를 씻고 쉬는 날이었다. 비유하자면 조선시대의 노동절이 바로 백중이었던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날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오미 五味와 백과 百果를 부처님께 공양하여 어머니를 구했다고 하는 고사가 전해진다. 그래서 불교 사찰에서는 백중일에 조상 천도재를 많이 지낸다.

 

소동파의 [적벽부]를 보면 소동파가 적벽에서 배를 띄우고 놀았던 날이 "임술지추, 칠월기망이다. '기망'은 보름날 하루 뒤인 16일을 가리킨다. 16일날도 좋다. 소동파가 뱃놀이를 했던 날도 다름 아닌 7월 백중 다음 날이었던 것이다. [적벽부]는 백중날에 즐기는 놀이의 감상을 적은 기록이었던 셈이다.

 

 

 

시간의 주력

인도인들이 사용했던 시간 개념 가운데 하나가 "겁(劫'이다. 사방 4,000리나 되는 돌산에 하늘나라 선녀가 100년마다 한 번씩 내려오는데, 한 번씩 스치는 그 선녀 옷자락에 4,000리 되는 돌산이 모두 달아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이 바로 겁이다.

 

 

 

 

문탠Moontan

음이 있으면 양이 있다. 선탠suntan이 있으면 달빛에 피부를 쪼이는 문택Moontan도 있다. 음력으로 매달 14,15,16일은 달이 커져서 문탠하기 좋은 날이다. 가능하면 이 3일 동안은 바쁜 약속을 잡지 않고 산방(山房)의 앞산에서 떠오르는 달을 보는 날로 정해놓고 있다.

인체의 내장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五臟六腑'라는 글자만 보더라도 '장臟'과 '부腑'자에는 공통적으로 달 月이 들어가 있다. 심장 心臟, 간장 肝臟, 위장 胃臟 등등이 모두 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인간의 오장육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옛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보름달을 전후한 3일 동안이 달의 에너지가 가장 강하다.

 

달의 에너지는 가슴 부위, 즉 중단전이 막혀 있는 증상에 효과가 크다고 전해진다. 화병, 상기증, 우울증, 좌절감 등으로 인해 한이 맺힌 사람들은 보름달을 많이 보면 좋다. 달은 가슴을 풀어준다. 옛날 선비들은 중년의 나이에 이르면 '달을 희롱하는' '농월 弄月'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사람이 이성적으로만 살면 가슴이 막힌다. 그동안 억눌러온 감성을 회복해야만 우울증이 없다. 농월은 바로 감성 에너지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러나 서양 문화구너에서는 달을 기분 나쁘게 여겼다.

 

이성을 혼란시키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드라큘라 영화에서 드라큘라 백작이 등장하는 시간이나 영화 [늑대인간]에서 주인공이 늑대로 변하는 시간대는 모두 달이 훤하게 뜨는 시간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달은 통제 불능의 어떤 에너지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간주하였던 것이다.

 

달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서양과 동양은 서로 다르다. 우리나라처럼 스트레스 많이 받는 나라도 없다. 밤에 달이라도 많이 보면서 풀고 싶다.

​​​

 

 

 

평창동론

평창동은 단단한 화강암 바위 자락에 앉아 있는 동네다. 그래서 기가 세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의 대도시를 다녀보면 1,000미터급의 팔공산과 비슬산으로 둘러싸인 대구의 지세가 강하다. 대구보다 더 센 곳이 평창동이다.

 

 

기부의 단계

기독교에서 '십일조'가 중요한 덕목이듯이, 불교에서도 '보시'가 6바라밀 가운데 제일 첫 번째에 들어간다. 보시라고 하는 첫 관문을 열어야만 나중에 깨달음에 들어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빈부 격차가 커지는 한국 사회에서도 기부가 중요한 사회적 덕목으로 대두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500년 이상 지속된 명문가의 후손들을 만나보았다. 이 집안들이 수백 년 동안 집안을 유지한 비결을 알아보니, 한마디로 압축하면 "적선지가 필유여경"이었다.

 

적선(기부)을 많이 한 집안은 반드시 잘된다. 적선에 대한 보답이 몇 달 또는 몇 년 내로 오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 보답이 100년 후에 오는 경우도 있다. 평균적으로 증조부 대에 적선을 많이 해놓으면, 증손자 대에 가서 선조가 뿌려놓은 적선의 이자까지 쳐서 받는 사례가 많다. 이는 이론이 아니라 경험의 영역이다. 500년 이상 집안을 유지해온 명문가의 후손들은 적선의 미묘한 '스리 쿠션'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어중과 떼중

승과 출신 승려들은 고려 사회의 엘리트로 대접받았고 도력과 학문이 높아지면 국사(國師)가 되어 국광의 스승이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중들이 바로 '어중'이다. '떠중'은 누구인가? '떠중'은 '떼중'을 가리킨다. 떼중은 떼거리를 이룬 중의 무리를 말한다.

 

 

 

 

 

적선의 방법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때 불쌍하면 무조건 도와줘야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도와줘봐야 그 사람의 미래를 도와주는 적선이 아닌 '언 발에 오줌 누기'가 되는 상황도 있다.

 

 

 

고종명(考終明)

오복(五福) 가운데 하나가 '고종명(考終明)'이다. 고종명이란 천수를 누리고 편안하게 죽는 것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잘 죽는 것이 고종명이다. 오복 가운데 하나로 고종명을 포함시킨 것을 보면 옛날 사람들도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인가를 고민했던 것 같다.

 

 

호를 짓는 방법

음양오행법(行​)도 있다. 그 사람의 기질이 음양오행상으로 보아서 어떤 부분이 많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강한 부분은 눌러주고 약한 부분은 보강해주는 호를 짓는 것이다.

조용헌의 동양학 강의 -조용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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