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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여자

<책속글- 소유냐 존재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석가모니와 예수, 에크하르트 수사가 가르쳐준 길로서 삶에 집착하지 않는것, 삶을 소유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다. 죽음 및 죽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은 근본적으로는 겉보기처럼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다. 에피쿠로스의 말처럼 죽음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이며, 만약 죽음이 이미 와 있을 때는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Dio-genes Laertius, X, 125). ​ 물론 우리는 죽음에 선행하는 고통이나 괴로움을 두려워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른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부조리한 것으로.. 더보기
오늘의 명언 10/4 오늘의 명언 "사람의 밉고 곱고 여부는 잘생겼느냐 못생겼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책을 읽었느냐, 즉 뱃속에 시서의 기운이 가득차 있느냐에 있다." -정일매 鄭逸梅 더보기
<책속글- 명심보감 25. 배움을 권장한다 > 명심보감 25. 배움을 권장한다 (勤學) 이 편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끝을 장식하고 있다. 가르침이 아무리 훌륭해도 배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요이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간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임을 가르쳐준다. 1 오늘 배우지 않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올해 배우지 않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지니가고 세월은 나를 위해 늦추지 않으니 아아 늙었구나! 누구의 허물인가! (주문공) 2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네 짧은 한 순간도 가벼이 여기지 마라 연못 가의 봄 풀은 아직도 꿈을 꾸는데 어느덧 섬돌 앞 오동나무 가을을 알리네. 3 젋음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오지 않는다네. 해야 할 때 마땅히 힘써야 하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더보기
<책속글- 명심보감 22. 반성을 이한 여덟 곡의 노래> 명심보감 22. 반성을 위한 여덟 곡의 노래 (八反歌八首) 이 편은 8절로 된 한 곡의 노래이며 부모님에 대한 태도와 자식에 대한 태도를 대비시키면서 읽는 이가 가슴 깊이 느끼도록 하고 있다. 1 어린 자식 어쩌다 내게 대들면 내 마음에 기쁨이 느껴지지만 부모님이 나에게 화를 내시면 내 마음 도리어 언짢아지네 한쪽은 기쁘고 한쪽은 언짢으니 자식과 부모님 대하는 마음이 어찌 이리 다를까 그대여 오늘부터 부모님이 화내시면 부모님을 자식으로 바꾸어 보시오. 2 자식들이 천 마디나 말을 하여도 그대는 언제나 듣기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어쩌다가 입을 여시면 쓸데없이 참견한다 쏘아붙이네 참견이 아니라 걱정되어 그러신 게지 흰머리 되도록 아는 것 많으시다네 그대여 노인 말씀 공경하여 받들고 젖내 나는 입으로 길고 짧음.. 더보기
<책속글- 명심보감 21. 덧붙임> 명심보감 21. 덧붙임(增補) 이 편은 말 그대로 나중에 덧붙여진 것으로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1 착한 일을 쌓지 않으면 명성을 얻지 못한다. 나쁜 일을 쌓지 않으면 몸이 망쳐지는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소인은 조그만 착한 일을 아무 이익이 없다고 여겨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조그만 나쁜 일을 아무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서 그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악은 쌓이고 쌓여 가릴 수가 없게 되고 죄는 커지고 커져 풀 수가 없게 된다. (주역) 2 서리를 밟게 되면 머지 않아 단단한 얼음이 언다.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엄청난 일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기까지는 그 원인이 오랫동안 누적된 것이다. 더보기
<책속글-명심보감 20. 훌륭한 여성이 되라> 명심보감 20. 훌륭한 여성이 되라 (婦行) 부(婦)는 부녀자, 아내, 며느리의 뜻으로 지금의 용어로 여성에 해당한다. 이 편은 모두 8장으로 여성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 여성에겐 아름다운 네 가지 덕목이 있다. 그 하나는 여성의 덕성이다. 그 둘은 여성의 용모이다. 그 셋은 여성의 말씨이다. 그 넷은 여성의 솜씨이다. (익지서) 2 여성의 덕성이란 반드시 재주가 남달라 이름이 나야 함을 뜻하지 않는다. 여성의 용모란 반드시 얼굴이 예쁨을 뜻하지 않는다. 여성의 말씨란 반드시 입담이 좋아서 말 잘함을 뜻하지 않는다. 3 여성의 덕성은 마음이 맑고 곧아 염치와 절도가 있고 분수를 지켜 마음을 바르게 가다듬으며 수줍음이 있고 움직임에 법도가 있는 것, 이것이 바로여성의 덕성이다. 여성.. 더보기
오늘의 명언 10/3 오늘의 명언 "독서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어디에서나 독서할 수 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안다면 학교가 되었건 학교 밖이 되었건 어디서나 언제든 독서하게 된다. 세상에 학교가 없어도 독서할 줄 안다. -임어당 더보기
<소소한 생각- 생각은 가능성이다> 생각은 가능성이다. 생각은 빠르게 흘러간다. 창밖을 내다보다 문득. 샤워하다가 문득, 설겆이를 하다가 문득, 청소하다가 문득, 문득문득 아무렇게나 떠오른다 아차! 하는 순간 생각은 흩어져 버린다. 그 순간이 흘러가기 전에 재빨리 메모해 두자. 글로 적지 않으면 순간의 생각들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생각은 가능성이다. 나의 생각은 대단하지 않다. 하지만 대단하지 않은 소소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여 눈덩이처럼 둥글둥글 어느새 큰 생각으로 바뀌어 간다.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다시 되새기면 더 깊이 빠져들기도 한다. ​ 생각은 가능성이다. 증발하여 없어지기 전에 글로 적어 모아두자. 날아가버리면 어찌해볼 수가 없다. 대단하지 않은 생각들이라도 사라지기전에 글로 적어 둔다면 논에 물이 필요.. 더보기
<책속글- 명심보감 18.말을 조심하라> 18. 말을 조심하라(言語) 이 편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문장 형식으로 말을 조심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 1.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은 말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유회) 2.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 3.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이 드나드는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군평) 4.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옷처럼 따스하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한 마디 말은 천금의 값어치가 나가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한 마디 말은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다. 5. 입은 사람을 찍는 도끼요, 말은 혓바닥을 베는 칼이니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라. 몸이 어디 있든 편안하리라. 6. 사람을 만나면 열 마디 중 세 마.. 더보기
<책속글- 명심보감 19. 친구를 잘 사귀어라> 명심보감 19. 친구를 잘 사귀어라 (交友) 교(交)는 사귄다는 뜻이고 우(友)는 벗, 친구라는 뜻이다. 이 편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친구 사귀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1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난초가 있는 방에 있는 것과 같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그 향기를 맡지 못하지만 그에게 동화된다. 나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지만 그에게 감염된다. 빨간 물감을 담은 것은 붉어지고 검은 물감을 담은 것은 검어진다. 그래서 군자는 반드시 함께 지내는 사람에 대해 신중하다. (공자) 2 배우기를 좋아하는 삶과 함께 가면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옷이 흠뻑 적지는 않지만 점점 물기가 배어든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