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손질법, 손이 후들후들~

 

 

남편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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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이 도착했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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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먹자~

손질해야 돼~

시간이 걸려서 오늘

저녁으로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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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전복을 바로 먹으면 되는 줄 안다. 늘 손질해서 먹기 좋게 해두었더니 손질하는 건 몰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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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전복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를 열어본다. 전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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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안쪽에 붙어 있는 걸 보니 아직 살아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생물은 만지기가 힘들다. 손질되어 있는 것은 별생각이 없는데 생물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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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랴~ 전복을 목욕시켜야 한다. 칫솔 하나를 꺼내서 전복을 깨끗하게 씻는다. 릴랙스하고 있던 전복은 온몸을 웅크리며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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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건 좀 힘들어~~~~ "

"살아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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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 온 힘을 다해 빠르게 또 깨끗하게 목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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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이 반짝반짝 깨끗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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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숟가락으로 껍질에서 분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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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주머니를 제거한다.

 

이빨은 살짝 칼집을 내어 쏙 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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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모래주머니와 이빨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손질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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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게 잘라서 두면 된다.

요리할 때 바로 넣어서 먹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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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좋아하는 남편은 전복라면을 끓여 먹자 한다. 어디에든 어떠하리~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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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손이 후들후들한다. 전복 목욕시키느라 힘을 많이 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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