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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불안할 땐 주역 공부를 시작합니다 -강기진 지음

주부독서연구소 장인옥 2024. 11. 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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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삶이 불안할 땐

주역 공부를 시작합니다

 

- 강기진 지음



 

 

책을 읽다 보니 내용이 본듯하다. 살펴보니 얼마 전 읽었던 같은 저자의 책 <막힘없는 삶을 위한 주역 공부>의 개정판이다. 내용은 같지만 새삼 다르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 한 번 더 읽으며 기억을 되살리는 재미가 있다.

<주역 공부>를 읽으며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같은 책을 다시 읽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렇게 다시 만나니 기쁘게 책을 펼친다. 

(긴 글 주의~^^)

 

<시경><서경><역경>중 역경을 주역이라 한다.

비슷한 내용끼리 분류 64가지 존재법칙이다.

'인간 세상'의 존재법칙과 '나'의 존재법칙이다.

 

인간은 불안의 근원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끼어버린 존재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늘, 땅, 사람-> 삼재라 한다.

세상을 이루는 세 가지 바탕이다.

인간은 살덩이 육체와 가슴에 담긴 영성으로 이루어진다.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 끼어버린 존재로 불안하다.

 

소인(자신의 이익과 안위만을 기준으로 살아가면서 주변과 영합하는 사람)이 느끼는 불안의 해결책은

자신에게 하늘이 부여한 명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하여 군자가 되는 것이다.

 

대립적인 것은 상보적이다. 자연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필요해서 있는 것이다. 왜 어둠이 존재하는가? 빛을 돕기 위해서다. 사물을 이에 대입해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환난(풍진세상) -> 인내.수양- > 희망

 

우리 인생의 6단계

 

1단계 준비기: 잠룡

아직 나설 때가 아니다. 경거망동하지 마라.  (~하지 말라)

역량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섣불리 나섰다간 장래의 큰일을 망칠 뿐이다. 잠룡의 상이니 작용하지 말라. 잠룡 물용(물에 잠겨있는 용은 쓰지 않는다)은 준비기다. 예를 들면 신제품 출시 전, 오픈전, 준비가 미진한 상태를 말한다. 

 

 

2단계 대인을 만나라: 현룡

모습을 만들어낸 용으로 아직은 미약한 존재다. 필요한 것은 대인을 만나는 일이다. 신출내기 상태이다. 이를 잘 이끌어줄 상사나 스승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는 일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3단계 홀로서는 단계: 군자의 상

현룡이 이제 한 단계 성장해서 문명세계의 중심을 읍내로 진입했음을 반영한다. 성장을 추구하는 건(양)의 도를 다한다. 군자가 건하고 건하다. 열심히 성장을 추구한다. 건은 강건한 것 군자가 강건한 태도로 성장한다. 무럭무럭 성장하는 또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시기이다. 

3단계에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 본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기가 갈 길은 자기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녁이 되면 양의 기운이 스러지고 음의 기운이 강해진다. 조심해야 한다. 위험한 순간이 다가왔는데도 그런 줄 모르고 계속 나아가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조심하기만 하면 위태롭더라도 허물이 없을 것이다. 

군자가 자기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굳세게 노력하면서도 때와 장소를 살피는 자세를 갖춰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상황과 비우호적인 상황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3단계는 홀로 서서 스스로의 노력과 실천을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자기의 길을 개척해가는 시기다.

 

 

 

4단계 도약의 시기

연못에서 도약을 해야 허물이 없으리라. 기회가 왔을 때 도약을 감행하라. 

지금까지 발을 딛고 서 있던 땅에서 펄쩍 뛰어올라 한 단계 위의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서는 것을 말한다. 그 후 용은 더는 지상을 기어다니지 않게 된다. 이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용연: (연못의 도약을 시도한다. 실패해서 나동그라지더라도 치명상을 입지 않는다)

망신스럽기는 하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 기운을 차린 후 다시 도전하면 그만이다. 몇 번 시도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며, 성공하면 하늘로 오르게 된다. 용에게는 반드시 자신의 연못이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용언은 건의 길 2,3, 4 단계에 거친 후에 완성된다. 

젊은 시절 해야 할 일은 우선 대인을 만나서 배우고( 2단계), 홀로서기( 3단계)를 달성하는 일이다. 그다음 4단계에 이르면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이자 안전지대가 돼버린 용연을 구축하는 것이다. 

 

4단계에 이르렀는데도 도약을 시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자기 인생의 소명을 달성할 수 없다. 만약 인생에서 뭔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4단계에서는 도약을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세속적인 성공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도 地道 -> 천도天道의 도약

팔자가 꼬이는 것이 문제이지 팔자 자체는 누구에게도 부족하지 않다. 여기서 팔자가 꼬이는 것이란 2단계에서 대인을 만나지 못하다는 것, 3단계에서 홀로 서지 못하는 것, 4단계에서 도약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5단계 절정의 시기:  비룡

날아야 할 용이 비로소 하늘에 오를 상이로다. 대인을 만나야 이로우리라. 진정한 용의 삶을 살게 된다. 5단계의 대인은 하늘에 오른 주인공의 리더십을 보완해 줄 현명한 참모나 후원자를 말한다. 

 

 

6단계 과잉의 단계: 항룡

그냥 하늘을 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다가 후회가 있으리라. 태양에 너무 가까워져서 날개의 밀랍이 녹아내려 추락하고 마는 것이다.

사람이 과잉으로 치닫는 이유는 과다한 양기운에 치우친 존재 삼양 이음(양 3:음 2)

음, 양이 조화롭지 못하다. 희망 과잉, 의욕 과잉 상태에 놓인다. 

 

석가모니는 해탈의 상태. 불을 끝 상태와 같다. 상화(相火)를 끊다. 지상 세계의 타락으로 빚어진 상화라는 두 번째 불덩이를 끔으로써 순수한 하늘의 기운(오행)으로 돌아가 음양의 2:2로 균형을 이룬 상태이다. 이것이 해탈이다. 과욕이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와 목적의 구분

무엇을 위해 성장하려는 건지 정貞 (처음 품었던 뜻을 곧게 굳게 지키는 것) 알고 그 성장의 목적을 잊지 말고 고수하는 것이 정한 것이며, 역경은 그래야 길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놓인 곳이 4단계(도약)인 지 5단계(도약 X)인지 판단해야 한다. 

 

어떻게 '그때'를 판단할 수 있을까?

성장의 목적을 잊지 않고 고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장하는 자체는 목적이 될 수 없다. 경제성장 (돈을 벌고 싶다면)은 목표지 목적이 될 수 없다.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용의 잠재력은 비룡에서 이미 실현되었다. 나의 목적은 무엇이고 목표는 무엇인지 구분해서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원하는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ex:배철수 인터뷰: 지금의 삶 그대로 최대한 길게 이어지는 것이 소원이다)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한 잠재력이 무엇인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꼭 붙들고 가라는 것이 건의 괘사에서 말하는 정貞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의 평가가 어떠하든 흔들리지 말고 꼭 붙들고 가야 한다.

 

자신의 단계를 판단하는 것

4단계와 5단계를 구분하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삶의 목적을 알아야 한다. 목표와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법정 스님의 주역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스쳐가는 인연과 진정한 인연이 있다. 진실은 진실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지 아무에게나 함부로 진실을 쏟으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비인(非人) : 사람이 아닌 사람, 더불어 말을 나눌 만하지 않은 사람이다. 맹자의 비인에 대한 내용은 측은지심(남의 불행(不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자기(自己)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겸손(謙遜) 히 마다하며 받지 않거나 남에게 양보(讓步) 하는 마음), 시비지심(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맹자의 기준에 따르면 이 같은 네 가지 마음을 갖추지 않아서 남에게 차마 못 하는 짓이 없는 사람을 '사람이 아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태인: 말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나며 상생이 가능하다.

세상의 절반은 비- 쉽지 않다.

세상의 절반은 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성공의 조건

어떤 배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슨 일을 하건 열심히 노력하기에 앞서 태의 공동체라는 배에 올라타는 것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예와 의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

: 거동, 의식, 법식 (사람의 올바른 행동거지)

예: 공경한다.

 

는 외적인 행동거지 즉 에티켓을 말하며

는 합당한 정성과 공경의 마음을 말한다. 진실함을 다하는 것이다.

 

스쳐가는 인연에게는

진정한 인연에게는

진실은 예와 함께할 일이지 의와 함께할 일이 아니다.

예의 질서에는 들어가기 어렵고 한 번 들어간 이상 나오기도 어렵다. 그래서 법정 스님은 인연을 함부로 맺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무거운 것이다.라고 했다. 진실은 진실한 사람한테 쏟는 것이지 진실 없는 사람에게 함부로 쏟아내는 것이 아니다. 

 

공자는 안다는 것에 대해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방법이 없다고 했다. 말을 아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비의 세계에서 자신을 지켜내야 한다. 자신을 지켜내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이며 말을 아는 것을 뜻한다.

 

화이불류(和而不流):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 상대가 비인 일지라도 의는 다함으로써 잘못 휩쓸리지 않는다. 관계에는 일정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굴레이다. 

열심히 하는 것은 맹목적인 에너지, 야생의 에너지다. 하지만 이에 굴레(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을 받아들이는 것)를 씌워 길들이지 않으면 재성(財星: 재물 따위를 얻을 운수)은 길러지지 않는다. 

 

사람의 관계의 그물망에 놓인 결과 존재의 고민이 발생한다. 개체로서의 인간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갈등하며 충돌하는 것이다. 자유를 희구하는 인간이 그물의 구속을 받아들여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물에 붙들린 새와 같다. 자유 대 구속이라는 존재이다. 

관계에는 필연적인 구속이 따른다. 새는 나그네인 자신(인간 존재를 상징한다) 새는 육의 존재이니 하늘의 비상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땅의 세계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사회의 관계망을 떠나 홀로 존재하는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할 수도 없다. 영원한 방랑자의 삶으로는 군 자의 도를 실현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사회의 관계망(그 풀)에 분명 구속이라는 성격이 있음에도 인간은 그 안에 머물러야 한다. 그 안에서야 자신의 존재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가 려의 길에 나서는 것은, 기존의 관계망에 안주해서는 이룰 수 없는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임시 조치일 뿐이다.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다시 사회의 관계망(공동체의 그물망)으로 돌아가야 한다.

 

나그네 길에 나선 사람이 먼저 웃는 이유는 관계의 구속에서 벗어남으로써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기동선을 확보하면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효율적일 수 있다.

 

문 文은 박학하다. 글로 배워서 많이 아는 것이다. 박학다식뿐 아니라 예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공자는 자신의 지식이 아니라 예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예를 모르는 사람(더불어 말을 나눌 만한 사람이 아니라면)이라면 그의 말을 듣지 말라. 세상살이에 대응하는 수단은 자식이 아니라 예 여야 한다. 

 

 

 

에 속하는 사람은 다수이며 가, 나 속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가, 나에 속하는 사람은 사회에 잘 맞지 않다. 예를 실천규범으로 삼아야 비로소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예는 무조건적인 공손이나 복종과 거리가 멀다.

 

 

이 책을 읽은 지 3주 정도 지나버렸다. "정리해야지" 하면서 시간이 지나버렸다. 보통 때는 책을 읽고 바로 정리를 한다. 이유는 책을 읽은 후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가물가물하고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3주의 시간이 지났다. "정리하는 것을 그만둘까? "생각도 해보았다.

정리해 두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정리한다. 마치며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 불안할 땐 주역 공부를 시작합니다 -         강기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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