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독서연구소 장인옥 2021. 12. 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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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열매가 눈에 띈다.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고 귀엽다.

빛깔은 또 얼마나 예쁜가. 

겨울을 한껏 머금고 있는 열매는

여기저기에서 많이 발견된다. 

무슨열매지?

알 수 없어 그냥 지나쳤다. 

며칠 전 엄마와 길을 걷다

또 빨간 열매를 본다.

내년에 80세가 되시는 엄마는 식물박사다.

왠만한 식물에 대한 지식을 갖고 계신다.

엄마~

빨갛게 열린 열매가

무슨 열매야? 

산수유 열매 아이가~

정말?

봄에 가장 빨리 피는

노란 산수유꽃? 

그래~

우와~ 그렇구나.

산수유 열매구나~

 
 

역시 물어보길 잘했다.

마음 속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다.

모르는걸 묻는건

잠깐 부끄러우면 된다.

알고나면

내것이 되기 때문이다.

-by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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