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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지음

주부독서연구소 장인옥 2024. 9.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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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야마구치 슈 지음

지적 전투력을 높이는 독학의 기술

어른의 공부는 모두

독학으로 배운다.

학교를 졸업하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하려면 부담스러운면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학이 있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은 평생 학생으로 살수 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독학의 4단계

전략

인풋

추상화와 구조화

축적

 

지금 독학이 필요한 네 가지 이유

1.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급속히 시대 뒤떨어지고 있다.

2. 지금의 구조를 근본부터 뒤집는 혁신의 시대가 도래했다.

3. 노동 기간은 길어지고 기업의 전성기는 짧아진다.

4. 두개의 영역을 아우르고 결합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저자소개

저자는 20대를 대기업 광고 대리점에서 보냈고 30대를 외국계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보냈고 40대에 들어와서는 조직과 인재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마케팅이나 경영학 조직론, 심리학과 같은 학문을 학교에서 정식으로 배운 적이 한 번도 없다. 모두 독학으로 얻은 지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구축한 독학의 기술체계를 여러분에게 공개한다고 한다.

독학은 크게 전략, 인풋, 추상화와 구조화, 축적 네 가지 모듈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다. 지적 전투력은 신체 능력과 마찬가지로 순발력과 지구력 모두를 요구한다.

지적인 혁명가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전략

 

어떤 테마에 대해 지적 전투력을 높이고 싶은지 그 방향성을 생각하는 것

전략은 대강의 방향만 잡으면 된다.

저자의 경우에는 주로 인문 과학계의 지식과 경영 과학의 지식이 중요한 무기가 되고 독학의 커리큘럼은 그 우선순위에 따라 구성한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무엇을 인풋하지 않을 것인가를 명확하게 해 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여러 번 다루게 되겠지만 현재 사회는 정보 과잉인 상태이기 때문에 지적 생산 시스템의 핵심은 인풋한 양보다는 인풋한 밀도에 있다.

 

자신의 전략과 맥락에 맞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정보의 밀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해지는 지점 그리고 이 정보의 밀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어떻게 정보를 차단할 것인가라는 점이 포인트가 된다.

독학의 목표는 장르가 아니라 테마여야 한다. 달리 말하면 테마가 추가되고 장르가 이를 뒤따르는 형태가 이상적이다. 이것은 독학을 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핵심인데도 이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것 같다.

독학을 하려고 할 때 철학을 공부할까 아니면 역사를 공부할까라는 식으로 장르를 설정하면서 시작하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테마에 맞는 방향성을 찾는 것이다. 테마는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논점이다.

인간의 작업 기억 용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풋한 정보를 모두 머릿속에 기억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과거 인풋 중에서 바로 그 정보를 정확하게 꺼내오기 위해서는 테마에 맞게 축척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효율적인 인풋과 축척 모두 독학의 전략이 얼마나 명확한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인풋

전략의 방향성에 근거해 책과 기타 정보 소스로부터 정보를 획득하는 것

광범위한 소스로부터 오감으로 행하는 지적 생산

텔레비젼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의 매스미디어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위키피디아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 영화나 다큐멘터리 필름, 음악, 예술 작품 등도 그 사람만의 지적 전투력으로 이어질 인풋의 소중한 소스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이 안테나가 되어 받아들이는 인풋이다.

독학이라고 하면 책으로 하는 공부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독학이나 다양한 인풋 소스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풋은 단계적 시각으로 족하다.

목적 없는 인풋이야말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목적 없는 인풋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웃풋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서법은 단 한 가지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나도 이 의견에 대찬성이다. 독서법은 그거밖에는 없다. 바꾸어 말하자면 호기심을 잃지 말라는 말이 될 것이다. 특히 젊었을 때는 절대적으로 닥치는 대로 읽을 필요가 있다. 극단적으로 말해 닥치는 대로 읽는 시기가 없는 사람은 대성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야마구치 시토미

책이라는 것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만난 장소와 때에 따라 엮이는 방향이 전혀 달라진다. 뒤집어 말하자면 예전에는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책이라도 문맥이 바뀌면 또 다르게 다가온다.

머리가 좋아져서가 아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내가 놓인 문맥이 예전과는 달라져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내 몸에 맞는 인폿을 해야 한다.

어디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애매한 영역에 대한 직감이다. 독학 시스템에 적용해 생각해보면 지금 바로 무슨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이 책은 뭔가 대단해라고 느끼는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독서를 그 사람의 독특한 지적 전투력이 얼마나 연결시킬 수 있는지 여부는 바로 이 감각을 느끼는 감도의 크게 좌우된다. 사냥꾼이 수풀 건너편에 사냥감의 존재를 알아채는 감각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지적인 행위인 독서에도 이런 야성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어쩌면 이건 도움이 될지도 몰라라는 감각으로 모아놓은 도구를 나중에 여러 가지로 조합하여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독학 역시 이러한 감각을 가지고 도구로 모아야 한다.

 

독서 속도는 누적된 독서량에 좌우된다. 하지만 그저 넘겨 잃는 데만 그친다면 책들 사이에 형성된 네트워크는 임계 밀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직속 퍼즐의 전체 그림은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책과 책 사이의 관계를 메타포( 은유.비유)와 메토니미(환유. 어떤 사물을, 그것의 속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른 낱말을 빌려서 표현하는 수사법. 숙녀를 ‘하이힐’로, 우리 민족을 ‘흰옷’으로 표현하는 것)의 구조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관계성의 끈으로 책들을 서로 묶어 나가면서 퍼즐 조각을 채워나간다면 그림이 빨리 떠오를 것이다.

무조건적인 인풋의 증가보다는 장르의 지적 생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인풋의 순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양보다 밀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때문에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에 따라 인풋을 정해야 한다.

사람이 독학의 미디어로서 효율적인 이유는 사람이 가진 고도의 필터링 능력과 문맥 이해력 때문이다. 책을 한 권을 통채로 읽는 것보다는 그 책을 깊이 이해한 사람에게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 부분만 가르침을 받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견이 있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으로부터 가르침과 지식 격문을 얻는 것은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라는 것이다. 식견이 있는 사람을 직접 대면하고 가르침 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어떻게 해야 인풋의 양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바로 질문이다.

 

추상화 및 구조화

인풋한 지식을 추상화하고 다른 것들과 연결 짓는 것으로 나름의 시사점, 통찰력, 깨달음을 만들어내는 것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바꾸는 법.

지식을 축척해 두기만 하면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 현장에서 지적 전투력 향상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이 지식을 무기로 하여 이른바 지식에서 지혜가 되도록 하려면 이런 정보를 추상화해서 시사와 통찰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질문이 없다면 배움은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기 위해 독학을 한다. 독학의 목적은 새로운 앎보다는 새로운 질문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추상화된 가설은 구조화에 의해 다른 지식이나 정보와 연결된다. 권력의 과도한 집중을 막기 위해서는 균형 유지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는 가설은 권력과 조직에 관한 시사와 통찰이다.

 

과학은 사실의 집합이다 집이 돌로 지어지듯 과학은 사실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돌을 쌓아 올린다고 해서 집이 되는 것은 아니며 사실을 모았다고 해서 반드시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앙리 부앱카레

 
 
 

추상화라는 것을  사소한 요소를 제거하고 핵심을 뽑아내는 것

'요약하자면 00다'라고 정리하는 것이다. 그 구조 즉 매크니즘을 뽑아내는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모듈화한다'라고 말한다. 사소한 요소는 버리고 본질적인 메커니즘만 추출하는 것 이것이 추상화다.

추상화를 다른 방식으로 말해보면 개별적으로 공부한 사상에서 인간이나 조직, 사회, 본성에 대한 통찰을 추출한다는 것이다.

 

추상능력은 인간의 능력 중에서 단연 고도의 능력이며 매우 많은 혁신을 낳는 핵심적인 능력이다. 또 컴퓨터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 하리라고 생각되는 능력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추상이라는 활동에는 틀(프레임)이 부여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라이 노리코

 
 
 

추상화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한 요령도 있다. 바로 반복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다. 독학으로 배운 지식을 축척을 할 때 항상 배운 지식과 추상화로 얻은 가설을 함께 축적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축적

획득한 지식과 추상화 및 구조화로 얻은 시사점과 통찰력을 묶어 세트로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꺼낼 쓸 수 있도록 정리해 두는 것

창조성 높이는 지적 생산 시스템.

독학으로 얻은 지식에는 바로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매우 재미있지만 언제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는 것도 많다. 그런데 그 사람 많이 끌어낼 수 있는 아웃풋은 바로 이런 정보가 바탕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상화 및 구조화된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해 두었다가 필요에 따라 검색과 태그를 통해 과거의 기록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아무리 제일 좋은 정보를 대량으로 인풋했다고 해도 그러한 정보를 지적 생산의 문맥에 맞추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 여기에서는 인폿정보를 효율적으로 축적하여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지적 축척이 쌓여가면

1. 통찰의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진다.

2. 눈앞의 상식을 상대화할 수 있다.

상식을 상대화 할 수 있으면 혁신이 가능해진다. 핵심이란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금까지 당연했던 것 즉 상식을 의심하는 것에서 비로소 혁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의심해야 할 상식을 가려내는 선구안을 갖는 것이다. 선구안을 부여해주는 것이 바로 풍부한 지적 축척이다.

창조라는 것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존의 결합하는 것으로 밖에 만들어낼 수 없다는 의미이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힘은 축적의 양에 따라 간단하게 100배 1000배라는 차이가 나버리게 된다. 육체적인 능력이 아무리 단련해도 그때 일반인이 두 배 정도의 능력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는 것에 비해 창조성이라는 것은 100배 1000배라는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노력을 최소화하여 옮겨적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옮겨 적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내는 평가가 중요하며 상한선을 9 군데로 정한 것이다. 밑줄 친 부분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2단계에서 이미 밑줄을 긋기만 하고 책장으로 돌려보내버리는 것보다 머릿속의 정보가 정확할 확률이 높아진다.

책을 읽을 때 고민하게 되면 우선 밑줄을 그어라.

기억 기록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라는 기준을 찾기 위해 것이다.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읽으면서 옮겨적을 만한가라는 관점에서 평가하고 꼭 옮겨적어야 할 것 같다면 그 부분만 옮겨오면 된다.

 

경영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실용 학문이 기껏해야 수십 년의 역사밖에 되지 않는 것에 비해 교양은 수백 년 아니 수천 년의 세월을 넘기면서 남아 있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누구라도 무기를 살 때에는 튼튼하고 오래 가는 것을 사고 싶어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양이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다지 친숙해질 기회가 없었던 사람이라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교양과 친해져 모순으로 가득한 세계를 바꾸기 위한 무기를 손에 넣길 바랍니다.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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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전투력을 키우기 위한 독학에 대해 알아보았다. 4단계이다. 전략- 한정된 시간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무기를 모으는 법, 인풋-쓰레기를 삼키지 않으면서 아웃풋을 극대화하는법, 추상화 및 구조화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 바꾸는 법, 축적-창조성을 높이는 지적 생산시스템을 알아보았다.  어른의 공부는 독학이다. 이제 독학의 4단계를 알아보았으니 이를 기반으로 지적 전투력을 키워나가기만 하면 된다.

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야마구치 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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