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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용기 -설경인 지음

주부독서연구소 장인옥 2025. 6. 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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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나를 지키는 용기

- 설경인 지음

 

 

 

자책하는 나

무기력한 나를 위한 심리코칭

 

당신은 자신에게 따뜻한가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지만,

모든 것이 변한다.

넘어진 나를 일으키는 새로운 방법

 

나를 더 이상 고통받게 하지 않겠다는

작은 용기면 된다.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는 연습

 

 

누구나 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시간을 경험한다. 어떤 사람들은 침대나 집에서 나오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도대체 왜 이런 상태를 겪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나를 미워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세 가지 감정, 무력감, 무기력감, 공허감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어떻게 하면 이 감정들에 잠기지 않고 나를 자책하지 않을 수 있는지, 나를 긍정하고 삶을 반길 수 있는지 생생한 사례와 이야기로 다정하게 안내한다. -책 뒤표지

 


나를 지키는 데도 용기가 필요할까? 무기력, 우울함, 초조함과 불안함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심리일 것이다. 제목을 다시 쓰면서 나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의 크고 작은 일이 존재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례자의 예를 들며 저자의 심리코칭이 시작된다. 책의 끝부분에 나가며 저자의 스토리도 담담히 알려준다. 더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다.

 

 

우울감은 어떤 생각에 대한 감정일까? 상실에 대한 소감이다.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잃어 버렸다는 생각에 대한 소감이다. 그 대상은 한정되지 않는다. 귀중한 물건일 수도 있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등 관계의 상실일 수도 있다.

신념이나 자기에 대한 믿음, 자신감, 자존감 등 무형의 상실도 우울감의 주요한 원인이다. 무력감과 우울감을 연결해 보면, 우울감에 대한 무력감이 어떤 감정일지 상상해 볼 수 있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 버렸는데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대한 소감이 우울감에 대한 무력감이다.

우울한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조언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힘을 내.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지만 다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 너도 할 수 있어. 다 잘 될 거야.' 이런 긍정적인 말들은 우울감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때로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된다.

이들은 이런 말을 들을 때 오히려 자신의 무력감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남들과 달리 자신은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소감에 홈삐 빠진다. 집을 잃은 달팽이가 햇살에 닿아 고통스러워하는 것처럼 이들은 남들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말에도 고통을 느낀다. 무력감이라는 고퉁이다.  - p45

 

 

 
 

 

우울한 생각을 해서 우울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우울한 감정 때문에 우울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닭과 달같의 끊임없는 순환과 달리 의외로 답이 있는문제이다.

바로 생각이 먼저이다. 우울한 생각을 하면 우울한 감정이 든다. 거울에 무언가 비칠 때는 그 무언가가 거울 앞에 놓인것이다. 같은 이유로 어떤 사람이 멍하니 창밖을 보다 갑자기 몰아닥친 우울감에 시달린다면, 허공에서 갑자기 우율한 감정이 출현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한 생각에 빠진 것이다.

팥 심으면 팥 나고 콩 심으면 콩 니는 것처럼, 우울한 생각을 하며 우울감을 느낀 것이다

 

 

무력감 실험

무력감은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일까? 이것을 설명해 주는 실험이 있다. 1970년대에 시행된 개를 우울하게 만드는 실험이다. 개를 철창에 가둔 후 불규칙적으로 전기 충격을 가했다. 개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탈출을 시도하거나 발버둥 치며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모든 행동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개는 점차 무력해졌다. 개는 이제 전기 자극이 가해져도 꿈적하지 않은 채 눈을 감고 몸을 떨기만 했다. 잠도 잘 자지 못했고 물이나 식사도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아직 개가 우울에 빠졌는지는 불학실했다.

이번에는 실험 내용에 변화를 주었다. 잠겼던 문을 열고 전기충격을 가했다. 개에게도 문이 열려 있어 언제든지 도망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렇지만 개는 여전히 끔쩍하지 않았다.

대조군의 다른 개들은 전기 충격을 받자마자 발광하듯 도망갔으나 이 가엾은 개는 열린 문 밖으로 도망가는 다른 개들을 힐끔 보고는 눈을 감은 .채 몸을 떨 뿐이었다.

지금은 동물 윤리상 행해질 수 없겠으나 이렇게 만들어진 절망(hopclessnes) 모델의 개들은 우울증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했다.

왜 이 개는 문이 열린 것을 알면서도 도망가지 않았을까? 추측건대 이 개에게는 전기 충격으로 인한 몸의 고통보다 마음의 고통이 더 컸던 것이 아닐까 싶다. 전기 충격이 가해지며 개는 몸도아팠겠으나 그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가득했을 것이다. 이러한 느낌을 무력감이라고 한다. 무력감은 '고통스럽지만벗어날수 없다.'라는 생각에 대한 소감이다.

 

 

 

 

종현 씨는 게으름을 극복하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시험에 떨어져도 정말 괜찮은 순간 이 이상한 브레이크는 알아서 풀린다. 견고한 게으름은 저절로 녹아 없어진다.

그러니까 번지점프 대에서 뛰어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담력이 아니라 안전줄이다. 비행기에서 낙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정신력이 아니라 낙하산이다. 안전한 자리에서 비로소 무력감이 사라진다. 무기력도, 가짜 게으름도 사라진다. 왜냐하면 이 모두가 무력감의 고통에서 종현 씨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지키는 용기

그렇기 때문에 용기를 내야 한다. 이런 고통을 겪어 온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용기를 내야 한다. 나의 고통은 나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도 연결되어 있기에, 그들을 위해서 용기를 내야 한다.

분열되어 있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연결해야 한다. 이를테면 내가 나를 미워하는 그 순간, 나를 향한 미움의 감정과 나에게 미움을 받는 감정이 하나임을 연결해야 한다.

그러면서 이 생각과 감정들의 연결을 그저 고요히 지켜보면 된다. 이것이 전부이다. 이렇게 오가는 생각과 감정을 지켜보면서 미안함이라는 소감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결과에 대한 얄팍한 기대에서 미안해하는 것이 아니다. 나조차 나를 조건적으로 바라보며 못난 나를 미워하고 싫어한 것을 알게 되며 떠오르는 소감으로서 미안함이다.

 

 


행복함도 일상의 어느 한순간 생각지도 못할때 느낀다. 우울함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알수 없는 순간 찾아온다. 나에 대한 우울함이나 무력감을 오롯이 느끼고 자각하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을 조건적 사랑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바라볼수 있을때 비로소 나를 지키는 용기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를 지키는 용기       -설경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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