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사토 신이치 지음
독서노트
고령자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 사토 신이치 지음
저자는 고령자 연구를 45년이나 계속해 오고 있다고 한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의문이나 과제가 차례차례 나타난다고 하는데 지금은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가 된 것은 치매이며 치매 노인과 그 가족의 불안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심리학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기도 했다. 저자 또한 68세로 고령자가 되었으며 고령자씨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되면 행복할 것 같다며 책을 소개한다.
'노인'이 아니라 '고령자씨'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노인이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풍부한 경험에 근거하여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말과 행동으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이것이 바로 고령자씨이다.
고령자가 그저 쇠약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은 몇 살이 되어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몇 살부터 고령자 씨라고 불러야 할까?
오늘날 60대는 너무 젊고 75세 이상은 되어야 한다.
고령자씨의 몸과 마음이 변화 무쌍한 이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상태 차이에 민감하다.
노화는 치료 가능한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노화는 의학으로 치료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고령자 자신은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주관적 연령은 실제 연령보다 젊다.
주관적 연령이 젊어서 긍정적으로 살 수 있다.
노화는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기 쉽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고령자 씨에게는 젊은이에게 없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있다.
그것은 나이가 들면서 인간적으로 풍부해지고 배려와 포용력 깊은 통찰력 등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고령자 씨는 좋은 일만 기억한다.
과거의 기억에 대한 내용은 항상 뇌 안에서 갱신되고 있다. 힘들었던 일도 좋은 추억으로 재구성하기 때문에 과거의 추억담은 멋진 일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왜 성격이 변할까?
젊었을 때는 점잖았던 사람도 고령자씨가 되면 왜 괴팍하고 까칠해질까?
성격은 나이가 들면서 변하지만 그 변화의 방식은 모든 사람이 다 같은 경과를 거치기 때문에
동세대가 보았을 때는 성격 변화가 그리 커 보이지 않는 것이다.
성격이라는 것이 5 가지 주요 인자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는 견해이다. 5인자에는 신경증성, 외향성, 개방성, 협조성, 성실성이 있다. 어떤 사람이 어느 인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느냐 또는 약하게 받느냐에 따라 성격의 경향이 결정된다.
성격은 건강 장수와 관계가 깊다.
성격이야말로 그 사람의 건강과 장수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신경증성이 높은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고 사물에 과민하게 반응한다. 그것이 심신의 건강에 영향을 주어 병을 발병시키고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이는 관점이 있다.
사람의 수면과 성격은 개인의 감정이나 행동 의지 등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특히 신경증성이 높은 사람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너무 떠안지 말고 매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에요.
아무리 말려도 왜 운전대를 놓지 않을까?
운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자기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이다.
고령자씨가 잘 속는 3 가지 이유
1 고령자씨에게는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2. 고령자씨가 '이득을 본다'라는 말에 약하다는 것이다.
3. '나는 성격이 똑 부러지고 의심이 많으니까 괜찮다'라는 자신감 과잉이다.
부모님이 특수 사기에 속지 않으려면 '보이스피싱 조심해요.'라고 말만 해서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 그보다 어떤 사정이 있더라도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일단 끊고 반드시 본인에게 전화를 다시 걸어서 확인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 부모님과 연락을 주고받는 자식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이상한 전화를 받아도 '먼저 자식들과 상담을 해 봐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화를 잘 내고 쉽게 버럭 할까?
잃어버린 그 시절을 떠올리면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자신의 유능감이 원인에 있다. 아무리 자기 평가가 높은 사람이었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과 인지 기능은 쇠퇴하기 마련이며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도 늘어난다. 자신의 유능감과 할 수 없어진 일에 대한 실망감의 간극이 클수록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다.
고령자 씨이기 때문에 화를 내기 쉬운 것이 아니다. 자신의 능력이 쇠퇴하였음을 느끼고 자존심의 상처를 받는다. 주위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이해하고 고령자씨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집을 부릴까?
피해 의식에 빠지거나 쓰레기를 소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치매에 걸린 고령자씨에게 피해 망상은 망상이 아닌 진실이다. 이를 부정하거나 반박하면 오히려 더 완고해질 뿐이다. 새로운 분노나 슬픔이 더해지면 더 심한 망상에 시달릴 우려도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든 망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보다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와 고독 때문에 방에 쓰레기를 방치한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병 '저장 강박 증후군'이라고 하는 뇌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자택의' 쓰레기장화'이다.
물건을 버리는 것을 고통스럽게 느끼기 때문에 신문과 잡지, 옷과 가방, 책 서류와 우편물부터 시작해 경우에 따라서는 동물까지 무엇이든 다 쌓아두게 되어 생활공간을 압박하게 된다. 또한 이 상태를 남에게 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과 근처의 주민들을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고령의 남성 중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정신 질환의 하나로서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 왜 급격히 쇠약해질까?
자신감을 상실하면 갑자기 늙어버린다.
고립된 생활을 하면 치매에 걸리기 쉬울까?
흐트러진 일상과 불규칙적인 식생활이 질병 위험을 높인다.
혼자 생활하는 것이나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것이 고령자씨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러나 치매 환자 가운데 방 안에 들어박혀 있었던 사람과 그렇지 않았던 사람의 비율을 비교했을 때 틀어박혀 있었던 사람의 발병률이 높은 것만은 확실하다.
노부모와 함께 살면 왜 사사건건 부딪힐까?
세대의 가치관 차이는 생각보다 큰 대립을 낳는다.
가치관이 다른 가족이 원만히 지내기 위해서는 두 가구의 경계를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경계는 가계비와 식사 등 가사의 역할분담이다. 심리적인 경계는 손자의 교육 방침이나 각각의 가족에게 언쟁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관여할 것인가 같은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친밀한 사이일수록 권력관계가 불균형이 있으며 이를 고통스럽게 느끼는 법이다. 가족만이 늙은 부모의 모든 것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에는 처음부터 무리가 있다.
아내와 사별한 남편은 왜 금방 아내 뒤를 따를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남녀의 차이가 수명을 좌우한다.
남성은 혼자 떠안고 여성은 잘 해소한다. 여성은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고 남성은 스스로 해결하려는 길을 선택하기 쉽다는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 쪽이 사회에서 고생하며 자기방어의 갑옷을 입고 살아온 만큼 해방감과 안도감을 주는 사람을 더욱 강하게 원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은 자유로워진 시간을 이용해 동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쪽을 선택하게 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회와 좋은 관계 맺기
자립 자율이 기본이지만 어려운 것은 스스로 없이 부탁하자. 진정한 행복은 자립이 아닌 자율.
전문적인 요양보호사가 상주하고 있는 특별 요양 시설에 입주한 고령자씨는 자택에서 가족의 돌봄을 받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데이터가 있다.
돌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서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거리낌 없이 의지해야 한다.
언젠가는 누군가의 신세를 져야 한다는 것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돌봄을 하는 쪽도 받는 쪽도 인식을 바꾸어 갈 필요가 있다.돌봄을 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그만큼 배려도 하기 힘들다. 이들이 매일 온 힘을 다해 고령자씨를 돌보느라 다른 여유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자신의 즐거움과 삶의 보람을 위한 여력을 남기면서 고령자씨와 소통하며 돌봐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고령자씨의 마음도 편해지는 길이다. 그러므로 돌보는 입장에서는 혼자서 떠안으려 하지 말고 복지 서비스 활용을 반드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멋지고 행복한 나로 살기
바로 지금이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임을 명심하자.
계산력, 도형 처리, 직관력처럼 젊은이들의 장점이자 '유동 지능'이라 불리는 지적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쇠퇴한다. 하지만 이해력과 통찰력 소통 능력과 같은 사고의 축적에 의해 높아지는 '결정 지능'은 경험과 사고를 멈추지 않는 한 쇠퇴 하기는커녕 더욱 풍부해진다.
할 수 없어진 것들을 세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얻은 능력을 헤아리며 희망을 품는 쪽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훨씬 건전하다. 사람에 따라 노화의 진행이 빠르거나 늦거나 하는 것도 마음가짐에 따른 것이다.
살아가는 목적을 강하게 가지는 사람일수록 인지 기능 저하의 진행 정도가 완만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목적을 가지고 주체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황혼기를 보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고령자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노화의 과정을 자각하며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할 부분은 노력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혜롭게 노년에 대처하며 오늘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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