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세라 페카넨, 그리어 헨드릭스 지음
오랜만에 만난 소설책이다. 섬세하고 상세한 표현력, 심리게임의 매력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 안내한다. 초반부터 미끄러지듯 책 속으로 들어간다.
열차역 플랫폼이다.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주인공 셰이 밀러는 열차를 놓친 후 다음 열차가 도착하기 직전 선로 가까이에 서있던 한 여자를 발견한다.
그녀는 열차역 선로 가까이에 서 있다. 열차가 도착하기 직전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그 순간 선로에 서 있던 여자는 몸을 던져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진다. 선로에 몸을 던진 여자의 이름은 어맨다. 마지막 그녀의 눈빛은 텅 비어 있었다.
주인공 셰이는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난 사건이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너무나 순식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잔혹한 순간에 내가 어맨다를 만난 건 순전한 우연이었다. 그 만남이 그들의 계략이었을 리는 없다. 후텁지근했던 8월의 그날 아침, 걸음을 멈추고 머리를 묶느라 22초를 허비하지 않았다면 나는 막 떠난 열차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p422
그녀는 시장조사원으로 일해왔으며 현재 무직 상태다. 31세고 애인은 없다. 무료한 일상에서 우연히 부딪히게 된 어맨다의 죽음, 그것을 목격한 후 셰이는 그녀(어맨다)에 대해 궁금해진다.
사라진 어맨다의 추모식에 참석하며 그녀와 아는 사이처럼 말해버린다. 그리고 어맨다의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여성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도입부에서 느꼈던 흥미진진함이다. 여성의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풀어낸 저자의 스토리가 책에 집중력을 키운다. 읽기를 멈출 수 없게 한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책의 제목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요즘 코로나가 판을 치고 있다. 딱히 갈 곳도 없다. 하지만 일상의 지루함은 달래고 싶다. 이럴 때 재미있는 소설책 한 권은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에 충분하다.
책 속으로 빠져들수록 일상의 지루함을 잊는다.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모난 종이뭉치의 책은 소박하지만 책속은 무궁무진하다. 소설책 속에 담긴 한편의 스토리는 글로 남겨지기 보다 내면에서 상상력으로 춤을 추게 한다.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그리어 헨드릭스, 세라 페카넨 지음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26560
*인플루엔셜의 도서지원으로 쓴 리뷰입니다. 인플루엔셜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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